김용민의 ‘SNS로 의원 순위 매기기’…박용진 “이건 아닌 듯”
김용민의 ‘SNS로 의원 순위 매기기’…박용진 “이건 아닌 듯”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12.03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위한 SNS 글로 도움 준 의원’ 전수조사…리스트도 공개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충돌했다. 김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SNS 게시물을 전수조사해 순위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영진 의원, 박용진 의원, 김종인 전 위원장. 사진제휴=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영진 의원, 박용진 의원, 김종인 전 위원장. 사진제휴=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앞서 김 이사장은 지난달 17일 “많은 수의 의원님들이 열심히 민주정부 재창출을 위해 애쓰시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은 의원님들 때문에 지지자들의 힘이 많이 빠진다”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SNS를 전수조사해 하위 80위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순위를 공개했다. 조사기간은 11월17일부터 25일까지이고, 대상은 민주당 의원들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 수다.

‘활동’의 범주에 들어간 포스팅(게시글)은 ▲이재명 후보의 사진이 포함된 선거운동 및 단순 언급 글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판 및 지적 글이다.

이와 함께 김 이사장은 “국회의원 SNS는 만인에게 전파되는 정치적 효능감이 높은 개인 미디어로서 가장 강력한 스피커”라며 “그래서 기자들이 24시간 365일 주목한다 얼마나 훌륭한 소통수단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 민주시민은 아무 대가 없이 민주정부 재창출을 위해, 주목받지 못하는 자신의 SNS로 열심히 민주당 후보를 응원하는데, 국회의원이 소속당 대선후보 선거를 위해 활용하지 않거나 아예 계정을 갖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박용진 “김용민 스스로 권력화, 당 분열 가져올 것”

이에 박용진 의원은 SNS를 통해 김 이사장에게 “이번 시도는 의도와 달리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승리를 난관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도 김용민씨의 이런 일들이 김용민씨 스스로를 권력화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근거없이 비난하게 하고, 민주당의 분열을 가져올 것”이라며 “그것은 결국 이재명 후보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NS가 아니어도 의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후보와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원한다면 앞으로는 이런 일 하지 않길 당부드린다. 김용민씨가 그건 시민의 권리라 주장하시고 계속 하시겠다면 앞으로 이런 평가에서 저는 빼주시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경고했다.

김용민 “당원에게 사랑받는 정치 좀 하시라” 저격

이에 김 이사장은 “수구부패언론에 사랑받는 게 아니라 소속 당 당원에게 사랑받는 정치 좀 하자”며 “풍운의 꿈을 안고 나간 대선 경선, 망신스런 꼴등의 의미를 되새겨라”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앙일보, 김종인에게 주파수 맞추는 정치, 민주당에서는 먹히던가. 당원들이 언젠가 진심을 알아줄 것 같나. 번지수 바로 찾고 정치하시라”라며 “이런 글보다 이재명 후보 소확행 공약이나 하나 홍보하라”고 했다.

또 SNS 활동의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민의의 대변자에 대한 합법적 감시활동이다. 어디 여기에 불법과 바닉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 심기를 잘못 건드려서는 안 된다 이 말인가”라며 “선거운동 가뜩이나 하기 싫은떼 더 안하게 만든다? 그럼 탈당해야지”라고 조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