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위험지역 장내기생충(간흡충·장흡충·회충·편충·폐흡충 등) 감염률이 5%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3일 올해 위험 지역에 대한 장내기생충 발생 현황 조사가 완료돼 그 결과를 해당 기관·전문가와 함께 비대면으로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사는 낙동강과 섬진강, 영산강, 금강 등 장내기생충 질환 유행지역 주민 2만1410명을 대상으로 해당 보건소에서 검체 수집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간흡충 등 11종의 장내기생충 진단과 질병관리청에서 확진 절차로 수행됐다.
전체 장내기생충별 감염률(5.2%)은 간흡충 3.3%, 장흡충 1.6%, 편충 0.3% 순으로 나타났다. 총 6종의 기생충이 검출됐으며 토양 매개 기생충인 회충은 검출되지 않았다.
강별 감염률은 금강(6.8%), 섬진강(5.9%), 낙동강(5.1%), 한강(3.4%), 영산강(2.2%) 순이었다.
국내 주요 식품매개 기생충질환인 간흡충 감염률은 유행지역에서 2011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감염률은 2011년(11.1%), 2014년(5.1%), 2020년(3.8%), 2021년(3.3%) 등이다.
그러나 조사사업이 연속해서 이루어지지 않았던 일부 유행지역에서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1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이들 지역에 대한 조사범위 확대와 식습관 인식 개선 등의 적극적 퇴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유행지역 내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소 가속화를 위해 기존 시·군 단위 조사에서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읍·면·동 단위로 세밀하게 하고, 특히 장내기생충 감염이 높은 지역은 전수조사에 준하는 집중사업을 수행하는 등 효과적인 검사와 감시 관리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으로 간흡충 등 식품매개기생충 감염이 일부 지역에서 아직도 계속 유행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 보건소와 보건환경연구원은 적극적인 감시체계 운영과 선제 예방과 홍보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