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주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국민의힘 선대위가 사실상 완성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김 전 위원장의 껄끄러운 관계가 문제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김병준 위원장에 대해 “경제에 대해 큰 상식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김 전 위원장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후보와 만난 후 기자들에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부 사회계층이 경제적으로 황폐한 상황인데 이를 어떻게 조기에 수습할 것인가가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자유주의자, 김 전 위원장은 국가주의자로 경제관이 다르지 않냐는 질문에는 “국가주의자가 따로 있고 자유주의가 따로 있겠나”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그게 경제학에서 구분하는 방법인데 김병준 위원장이 무슨”이라며 “일방적으로 경제에 대해 큰 상식이 없는 사람들은 경제를 쉽게 얘기할 때 시장경제를 내세워 마치 자유주의자처럼 행세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에 국가가 개입해야지 누가 해결할 건가”라며 “그걸 생각하면 국가주의자고 자유주의자고 그런 구분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후보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50조원’ 공약에 대해서는 “내가 작년 4월에 코로나 사태가 장기적으로 갈지 모르니 100조정도 예산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나”며 “국가가 처한 상황에 직면하면 통상적인 사고방식으론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에게서 비전이나 방향성이 안 보인다는 지적에 “그런 비전이나 방향성을 갖다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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