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안철수 첫 회동…‘제3지대’ 공조 시작하나
심상정-안철수 첫 회동…‘제3지대’ 공조 시작하나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12.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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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중점 두는 데 뜻 모아…단일화에는 ‘선 긋기’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정의당과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안철수 후보가 6일 만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대선이 돼야한다”고 뜻을 모았다. 양당이 제3지대 공조를 위한 예열작업에 나서는 모양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대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대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두 후보가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당의 대선후보가 이번 대선이 양당의 기득권을 지키는 선거가 아닌, 시민의 삶을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배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최근 들어 일상회복 단계로 넘어갔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이 처했다”며 “코로나19 문제를 우선 거론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두 후보가 우선 논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도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서는 오전에 얘기했던 세 가지(쌍특검, 연금개혁, 결선투표)가 아니었음에도 두 후보가 1번 뜻으로 전해달라고 하는데 완벽하게 일치해서 첫 번째로 말씀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책으로는 1만 명 이상의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고, 2000명 이상의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과 의료진 확충, 소상공인의 손실보상 등을 논의했다.

또 두 후보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등도 다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배 원내대표는 쌍특검 도입에 대해 “안 후보가 제안한 바가 있고 저희도 동의한 바 있다”며 “상설특검이 하되 양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추천위원 구성을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측 모두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다. 배 원내대표는 “이번 회동의 주제가 (단일화는) 전혀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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