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한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7일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강연회에서 경제는 과학이란 것은 오해고, 사실 경제는 정치라는 취지의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학생이 반박하자 이 대표는 “말이라는 것은 맥락이 있는데, 맥락을 무시하는 게 진짜 문제”라며 박 전 대통령을 거론했다.
또 한 청년은 이 후보에게 “5년 전 이 후보가 전북 익산에 왔을 때, 20대 친구들과 갔는데 ‘이재명’을 연호하는 걸 보고 종교단체냐고 했었다”며 “정말 ㅊ어년과 분위기가 안 맞았는데, 저런 걸 청년들에게 원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정치인들은 지지를 먹고 산다”며 “저잋인들이 사실 되게 새가슴이 많고 소심하다. 저도 그런데 위축될 때 누가 ‘워워’ 해주면 힘이 나고 갑자기 자신감도 생기고 줄므이 쫙 펴진다”고 답했다.
과거 박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이라고 말하니 진짜 존경한다고 알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 것 아니냐’는데 전혀 아니다”며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 수준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가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시다가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것 아닌가”라며 “거기 가면 힘이 쫙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는 과학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무식한 소리 했다 할까봐 한마디 하면, 반론의 여지가 없는 진리가 아니라는 뜻”이라며 “비과학이란 말이 아니라, 제 말의 뜻은 엄밀한 의미의 과학이란 이론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떤 통계나 어떤 경제적인 결과들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진리는 아니다”며 “정책적 판단의 결과물이고 얼마든지 다른 해석이 가능한 일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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