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국민의힘 합류에…진중권 “민주당에 꽤 큰 위협”
금태섭 국민의힘 합류에…진중권 “민주당에 꽤 큰 위협”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12.08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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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1년 전과 달라진 게 없어” 1년 전 탈당 글 다시 공유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과거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7일 국민의힘에 합류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아마 민주당에 나름대로 꽤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10월 서울 성동구 서울숲 포휴에서 열린 선후포럼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권경애 변호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금태섭 전 의원. 사진제휴=뉴스1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10월 서울 성동구 서울숲 포휴에서 열린 선후포럼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권경애 변호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금태섭 전 의원. 사진제휴=뉴스1

진 전 교수는 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지금 (국민의힘의) 인선 중에서 제가 그나마 좀 잘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이수정 교수 영입한 부분이고 그 다음이 금 전 의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 전 의원은 7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괄상황본부 산하의 전략기획실장에 임명됐다. 총괄상황본부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직속이다.

진 전 교수는 “이게 조국 사태랑 결부돼 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죄하지 않았나”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금 전 의원이 저쪽으로 갔을 때 이쪽 진영에서 계속 비난들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것들은 저 사과가 과연 진정한 사과였는가. 만약에 진정으로 사과했다면 금 전 의원한테 ‘정말 미안하게 됐다. 당신을 거기 가게 해서 너무 미안하게 됐다. 우리가 반성하고 사과할 테니 거기 가는 일만은 좀 안했으면 좋겠다’ 이게 민주당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멘트”라며 “그런데 온갖 배신자니 검찰당이니 난리가 났더라”라고 했다.

‘검찰당’이라고 한 것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의원은 금 전 의원의 국민의힘 선관위 합류를 두고 “철새정치인 인증”이라며 “검찰당 합류를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김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이걸 보면 저 사람들, 아직도 조국 사태를 인정하지도 않고 말은 사과했지만 전수적 사과에 불과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며 “노선이 분명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권경애 변호사와 금 전 의원과 함께 유튜브 채널 ‘선후포럼(선거 이후를 생각하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선후포럼을 만들 때 상황은 ‘이 당이든 저 당이든 기대할 게 없다는 것’이었다”며 “특히 이번에 선대위 꾸려지는 걸 보며 ‘역시 국민의힘은 기대할 게 ᅟᅥᆹ었다’고 했는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합류하면서 좀 상황이 달라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평가가 서로 다른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검찰당이 될 것이라 보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보수, 중도 연합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8일 오전 지난해 10월 민주당 탈당 사실을 밝히며 쓴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글을 재차 공유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도 달라진 것은 없다. 최근 대선후보와 다른 의견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당원에게 8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하기도”라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한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가 제주도당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당원권 정지 8개월 징계 처분을 받은 사건을 말한 것이다.

당시 이상이 교수는 이같은 결과를 SNS를 통해 알리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와 586 운동권 정치 카르텔의 적폐를 넘어 이제 독재의 길로 접어들고 말았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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