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언론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진심이라면 환영”이라며 긍정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50조 투입 공약에 대해 “부족할 것”이라며 “(야당이) 집권하면 100조원대 투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경제적 코마 상태”라며 “정부예산을 10% 절감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하거나 모자라면 국채도 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8일 서울 금천구의 SK브이원을 찾아 중소기업 관련 7개 정책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심이라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앞서 윤 후보가 50조 지원 계획을 밝혔을 때에도 “당장 협의해서 추진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소상공인 지원에 가장 인식했다”면서 “소상공인 지원을 지금보다 훨씬 늘려야 하고 방역이 강화된다 해도 손해가 아닌 이익이라고 느낄 정도로 대규모 국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도 김 위원장의 발언에 환영 의사를 비쳤다. 이날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했다.
또 윤 후보를 향해 “윤 후보도 동의한다면 손실보상 논의에 즉각 나와주시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다만 양측이 100조원대 지원을 합의한다 해도 내년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반대 의사를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여러가지 요건상 올해는 추경도 있을 수 없을 것 같고 여러 가지로 어려울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지원과 관련해 “이 부분에 대해서 더는 여력이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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