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방문 손상환자 33.3%는 추락·낙상…70세 이상 62.9%
응급실 방문 손상환자 33.3%는 추락·낙상…70세 이상 62.9%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12.09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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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응급실 방문 손상환자 중 추락·낙상이 3분 1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9일 ‘2021년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보고회’를 열고 응급실 기반의 손상조사감시사업의 2020년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를 통해 2020년 수집된 자료는 20만6887명으로 조사 수행 기관수를 23개로 확대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15~2019년 응급실 방문 손상환자 수는 27만~30만여명을 유지했으나 2020년에 감소해 2019년의 75% 수준으로 조사됐다.

2020년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 현황. 사진출처=질병관리청
2020년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 현황. 사진출처=질병관리청

2020년 응급실 방문 손상환자는 남자가 58.0%로 여자(42.0%)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0~9세가 19.7%로 가장 많았다.

2020년 응급실 방문 손상환자 중 입원 환자는 3만1554명, 사망 환자는 2534명으로 2019년보다 입원환자(3만6058명)는 12% 감소했고, 사망환자(2630명)는 4% 줄었다.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추락·낙상 환자가 33.3%로 가장 많았다. 둔상(부딪힘)이 19.2%, 운수사고가 15.3%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0~9세와 40세 이상에서는 추락·낙상이 많았다. 특히 70세 이상은 62.9%가 추락·낙상으로 응급실에 방문했다.

2019년 결과와 비교할 때 전체 손상환자 중 운수사고, 추락·낙상이 차지하는 분율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둔상 환자는 2019년 21.3%에서 2020년 19.2%로 감소했다.
 
전체 손상환자 중 15.3%가 입원했고, 1.2%가 사망했다. 중독 환자는 입원율이 37.2%, 사망률이 2.2%로 전체 입원·사망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수사고(입원 24.5%·사망 2.5%), 추락·낙상(입원 20.3%·사망 1.4%)도 높은 편이었다.

자해·자살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1만272명이었으며 폭력·타살 손상환자는 9266명으로 전체 손상환자 중 각각 5.0%, 4.5%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의 결과에서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 중 자해·자살 환자 분율은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고 폭력·타살은 4.5% 내외를 유지했다.

자해·자살 환자 중 56.9%는 이전 시도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1회(11.2%) 또는 2회 이상(19.7%)의 경험이 있는 환자도 많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 활동, 의료기관 운영 등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고 손상환자 발생·응급의료기관 이용에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결과 보고회가 2020년 발생한 손상 환자의 특성과 응급의료대응 역량 강화 방안을 토의하고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손상에서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 마련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2006년부터 응급실 기반의 손상조사감시체계로 응급실 손상환자심층조사를 도입해 23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손상 내용, 원인 등을 심층 조사하고 있다.

응급실은 손상의 부위, 내용, 중증도 면에서 다양한 손상 환자를 관찰할 수 있다. 진료기록과 설문조사를 해 손상 발생 시 상황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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