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어 이해찬도 이재명 지원…전면 등판은 일축
유시민 이어 이해찬도 이재명 지원…전면 등판은 일축
  • 강준영 기자
  • 승인 2021.12.1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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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에는 “전부 다 왕노릇, 오합지왕” 평가절하

[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라디오 방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띄워주기에 나선 데 이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원에 가담했다. 이 전 대표는 13일 이 후보에 대해 “(내가) 당 대표가 된 다음 경기도지사하고 정책협의회를 많이 하는데, 그때 해보니까 ‘보통내기가 아니구나, 제대로 우리 사회를 잘 알고 있구나’하는 걸 많이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 후보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상당히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젠 덧씌워졌던 나쁜 이미지가 어느 정도 벗겨진 것 같다”면서 “지금부터는 본인의 정책능력을 얼마나 잘 국민들에게 전달하느냐, 그에 따라 신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1980년대 사고 정도에 머물러있는 듯”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개관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개관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해 “전부왕 노릇을 하다 보니 저게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또 어디 갈지 잘 모르겠다. 대선은 후보가 중심이 돼야지, 그런 지원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선거는 반드시 나중에 문제가 된다”며 “오합지졸이 아닌 오합지왕”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윤 후보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는 나서서 답변을 제대로 못한다. 이준석 대표한테 답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면서 윤 후보가 자신이 없으니 저런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봤다)”며 “기본적으로는 후보가 중심이어야 하는데 그분들이 주가 되고, 후보가 오히려 뒷전에 물러나는 모습은 국민 심판을 받기에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가 말하는 걸 보면 1980년대 사고, 그 정도에 머무른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윤 후보의 과거 ‘120시간 노동’ 발언을 문제삼았다. 그는 “120시간 노동 얘기를 하지 않나, 최저임금을 안 지켜도 된다 생각하는 의식으로 나라 경영하면 큰일”이라고 했다.

과거 민주당 인사 국힘행에 “염려 안해도 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박주선-조경태-이용호 공동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등 민주당 계열 인사들이 국민의힘 선대위로 떠난 것에 대해서는 “염려는 안해도 된다”고 봤다.

이 전 대표는 “전반적으로 그분들이 우리 당 주류를 형성했던 분들은 아니다”며 “그분들을 모으는 게 진취적이거나 발전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그분들 영향을 받아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그런 민주당 지지자들은 거의 없다”며 “(그들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염려는 안해도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권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면서 이 전 대표의 재등판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저는 당의 상임고문이기 때문에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는 조언하고,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간접적 지원 역할”이라며 “전면에 나서서 뭘 끌어가고, 그러는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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