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스퀴즈볼 등에서 유해성분(납 함유량)이 1.5배 초과 검출돼 통관 보류됐다.
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겨울철 난방·선물용품의 수입 통관단계 안전성검사를 통해 불법·불량 제품 70만점을 적발, 국내 반입을 사전 차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계절 수요에 따라 수입이 증가하는 난방용품과 연말 선물용품을 국표원과 관세청이 지난 11월 한달간 통관단계에서 안전성 집중 검사를 함께 시행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온열팩, 전열기구 등 13개 품목 822건 336만점이다. 이 가운데 적발건수는 온열팩과 전열기구 등 7개 품목 286건 70만점이다.
관세청은 이번 집중 검사 기간 안전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인증제품과 다른 제품,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를 하지 않거나 표시사항을 허위 표시한 제품을 적발해 불법·불량 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했다.
품목별로는 일회용 온열팩(핫팩)이 48만여점으로 가장 많았고, 보드게임 등 완구류가 20만점, 전기스토브 등 전열기구 3000여점 순이다.
완구류 중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스퀴즈볼 등에서 유해성분이 1.5배 초과 검출돼 5000여점을 전량 통관 보류했다.
적발 제품들은 개선·폐기하거나 상대국으로 반송 조치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시기별 수입증가 예상 제품과 국내·외 리콜제품 등의 테마 제품과 사회적 관심품목 등을 중점 선별해 통관단계 검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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