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국가의 비전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야 대선후보들의 ‘정책’보다 ‘사과’만 이슈로 부각되는 형국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처 김건희씨와 관련한 ‘허위경력’ 의혹 사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 사과가 이어지면서 대선후보 가족들의 ‘의혹제기’가 대선의 중심 이슈로 부각됐다. 이에 따라 여야후보들의 정책과 후보들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 대선전이 전개되고 있다.
대선 이슈는 매주 발표되는 여론조사와 가족 의혹
지난 16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16일간의 일상생활의 멈춤’을 발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리게 되어, 송구한 마음”이라며 “일상회복이라는 희망도 결코 잃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언론과 정치권의 이슈는 직격탄을 맞게 된 자영업자들보다 대선후보들의 가족의혹 보도가 뉴스 랭킹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이재명·윤석열 후보 모드 가족의혹에 사과와 해명에 급급한 하루였다.
홍준표 “피장파장인 후보들끼리 서로 손가락질 하는 역대급 비리 대선”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누가 덜 나쁜 후보인가를 골라야 하는 나쁜 놈들 전성시대”라며 “이제 그만 좀 하시라,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개그맨 강성범 ‘대선 정국에 생존전략?’
한때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강성범씨가 16일에도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해 비방하며 대선에 참여하고 있어 ‘생존전략’인가 하는 의심을 받는다.
강씨의 언행은 국민의 여론을 정치풍자와 개그 소재로 했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형태를 보인다. 일각에서는 국민을 분열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평가도 나오고 있다.
20대 대선이 ‘누가 덜 나쁜 가족인가 골라야 하나’라는 국민 피로감만 쌓이고 있다는 국민의 불만이 표출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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