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제 남성 어떻게 집 보낼까 고민할 때”
이재명 “이제 남성 어떻게 집 보낼까 고민할 때”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12.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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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금까지는 여성을 어떻게 일터로 보낼까를 고민했다면, 이제 어떻게 하면 남성을 집으로 보낼까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육아, 복지 문제를 거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국가가 함께 키우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전국민 선대위 회의에서 참석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국가가 함께 키우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전국민 선대위 회의에서 참석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 후보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전국민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한부모, 입양가정, 위탁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부모 8명에게 보육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출생은 개인이 선택하지만 보육, 양육, 교육은 완전한 공동체의 책임, 국가의 책임이라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통적 의미의 가족, 정상가족이라는 말이 마음에 안 든다”며 “부모가 결혼을 해서 자녀와 함께 사는 유형을 중심으로 정책을 만들어서 집행해왔는데, 이와 다른 형태의 가족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한 형태와 가족을 전제로 보육-교육정책도 변화를 줘야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미래 희망이 것이 제일 큰 이유고 출산, 보육, 양육, 교육 책임을 개인이 전적으로 부담하는 데다 특히 여성이 거의 전담하다시피 하는 비상식적 구조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과거 보육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 7시까지는 공동체, 국가가 책임을 지자는 초등교육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국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어떻게 하면 여성을 일터로 보낼까 고민했다면, 이제는 남성을 집으로 보낼까 고민해야 한다”며 “아버님들도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자동등록해 (회사의)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보육을 통합해야 하나고도 주장했다. 그는 “유치우너과 어린이집의 보육체제가 구분돼 있어 학부모 입장에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내용상 부담 차이가 발생해서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사회적 갈등 문제가 되긴 하지만 유치원과 보육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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