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비공개 쓴소리-공개적 얘기 가려야”…이준석 겨냥?
윤석열 “비공개 쓴소리-공개적 얘기 가려야”…이준석 겨냥?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12.28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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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김건희 논란에는 거듭 사과…이재명과 토론은 “그럴 입장은 되나”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내부적으로 비공개로 쓴소리하고 건의해야 할 이야기와 공개적으로 할 이야기를 명확히 가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했다. 그는 전일 “누구든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서는 곤란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특정인을 거론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윤석열 갈등…윤핵관에는 “누군지 지적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직전 진행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직전 진행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 대표는 최근 윤 후보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는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서는 곤란하다’는 윤 후보의 발언에 지난 28일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제언을 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당 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을 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가 조수진 최고위원과 갈등을 빚을 때 윤 후보가 “그게 민주주의”라고 했던 것을 되갚아준 것이다.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정리에 대한 질문에는 “(윤핵관이) 누군지 지적해주고, 합당한 지적이면 정리하겠다고 했다”며 “(이 대표가) 한 분을 지목했는데 그분은 이미 제 곁을 떠난 지 한참 된 분”이라고 했다. 이는 윤석열 캠프에 있던 장제원 의원을 두고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나머지를 지목 안한다는 건 어느 누구의 문제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하기 어렵다는 얘기”라며 “윤핵관은 없다”고 단정했다.

김건희 대국민사과…“다만 진정한 마음에 말씀드릴 뿐”

부인인 김건희씨가 허위이력 논란 등으로 최근 대국민사과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부부들이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나, 저와 아내는 서로 뭘 강요하거나 권하지 않는다”며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라는 건 진정성과 마음의 문제”라며 “사과하는 입장에서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저나 아내 입장에서 충분했다 말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진정한 마음에서 한 것(대국민사과)이라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토론 거절에는…“그럴 입장은 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문례동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문례동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토론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윤 후보는 “중범죄와 관련된 후보가 물타기하려는 정치공세적 토론 제의는 야당 후보로서 좀 취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두고 한 말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과거에도 몇 차례 토론을 했던 것 같고, 거기에는 국민들이 판단하는데 참고가 돼야하니 그런 토론에는 응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어 “그런데 (대장동 의혹 관련) 민주당 후보가 야당후보와 국가와 비전을 놓고 수도 없이 토론할 입장이 되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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