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기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이후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야권 단일후보 박원순 변호사 간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일 서울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박 변호사와 나 최고위원의 1 대 1 대결구도에서 박원순 41.3%, 나경원 40.7%로 오차범위(±3.7%p) 안에서 박빙의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잘 모르겠다 18.0%). 특히 '투표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를 배제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박원순 46.3%, 나경원 37.8%로 박 변호사가 나 의원을 8.5%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유력후보들을 열거하고 누구를 가장 지지하는지를 묻는 단순 지지도 조사에서는 나 최고위원이 29.3%로 20.1%의 박 변호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야권 지지층의 표가 분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10일 서울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자동응답조사 방식(총 통화시도 7609명)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7%p였다.
한편 지난 6일 CBS 라디오 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안 교수의 불출마 기자회견 직후 실시한 서울시장 가상대결 조사에서 박 변호사와 나 최고위원이 동반 상승하면서 나 최고위원이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었다.
당시 나 최고위원은 안 교수 사퇴전인 지난 일요일(4일) 조사보다 4.4%p 오른 41.7%를 기록했고, 박 변호사는 1%p 오른 37.3%를 기록, 나 최고위원이 4.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구도에서는 나 최고위원 27.2%, 한 전 총리 15.3%, 박 변호사 1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9월 6일 서울 19세 이상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자동응답조사 방식(총 통화시도 9,346명)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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