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김도읍 등 지도부 사퇴...김종인 “비서실장 하겠다”
김기현-김도읍 등 지도부 사퇴...김종인 “비서실장 하겠다”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01.03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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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면 쇄신 착수...윤석열 후보 일정 전면 중단까지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전면 쇄신을 선언한 3일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당 쇄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얘기하고 있다. 이날 김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은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사진제휴=뉴스1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얘기하고 있다. 이날 김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은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사진제휴=뉴스1

이날 오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당의 전면 쇄신을 예고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쇄신 선언과 함께 당내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는 추세다. 앞서 이날 오전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고 김기현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과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인 저부터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저부터 먼저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후임 원내대표를 뽑도록 하고 선출 직후 업무 인수인계 후 오로지 대선 승리만을 위해 백의종군하면서 함게 길바닥으로 나가 민심의 바닥에서부터 훑어나가겠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최근 상황에 대해 “많은 국민께서 우리 당의 최근 상황에 깊은 우려와 질책을 쏟아내고 계신다”면서 “우리 당이 자중지란 일으켜 스스로 표를 깎아먹는데 언제까지 이럴 거냐는 수많은 전화와 문자 항의를 받으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 60여일 남겨둔 상황에 국민들 속이 타는데 정작 당신들은 절박함이 있느냐고, 많은 분들이 꾸지람하신다”며 “여기 계신 의원들께도 당부드린다. 누구보다 의원들이 선거운동원이고 경력자다. 한 분 한 분 뜻을 같이 한다면 국민들의 뜨거운 기대인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독려했다.

아울러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정권교체 명령을 했는데 저희는 내부 문제로 국민의 명령을 어기고 있다”며 “저희에게 정권교체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어길 어떤 권한도 자격도 없다”고 했다.

이어 “이제 누가 선대위원장이냐, 본부장이냐는 의미가 없다”면서 “의원님들 전부 지역에서 누벼야 최고의 득표력과 설득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김 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와 얘기했다.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을 겪어오면서 도저히 이렇게는 갈 수 없다(고 말했다)”며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 할 테니 후보도 태도 바궈서 우리가 해준대로 연기 좀 해달라 부탁했다”고 했다.

이어 “과거 여러 번 대선 해봤지만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주는대로 연기만 잘할 것 같으면 선거는 승리할 수 있다고 늘 얘기한다”면서 “지금 우리 국민정서가 어떻다는 것을 우리가 보고 있다. 국민정서에 반하는 선거운동을 해서는 절대 이기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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