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텅 빈 곳간 어떻게 채울 건데”…이재명 맹공
안철수 “텅 빈 곳간 어떻게 채울 건데”…이재명 맹공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1.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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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건보 검토’ 공약 비판…“정치개혁 과제는 포퓰리즘 추방”

[에브리뉴스=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건강보험 재정이 고갈되면 어디 가서 돈을 벌어올 수 잇나. 텅 빈 재정 곳간 어떻게 채울 건지 얘기해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직격했다. 이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검토 공약을 비판한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정책행보가 현란하다. 정신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어수선하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아무리 표가 급해도 나랏돈을, 국민 혈세를 문재인 정권 시즌2 제작비로 쓰려한다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께서 절대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가장 큰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우선적이고 집중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서 그분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드려야 한다”면서 “그게 정의에 더 부합하고 공동체정신에 맞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대해서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가 국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못한다고 했다가, 다시 증세하지 않고도 가능하다고 말을 바꾼다”며 “왜 오로지 국고에 있는 돈을 박박 긁어쓰자는 생각밖에 없나”고 비꼬았다.

이어 “고갈 위기에 처한 건강보험 재정을 털어 탈모치료를 지원하겠다고 한다”면서 “표가 되는 듯 싶은지 이제는 소속 의원들까지 나서서 공약 홍보에 나섰다. 건강보험 재정 고갈되면 어디 가서 돈 벌어올 수 있나”고 꼬집었다.

특히 건강보험에 대해 “문재인케어 때문에 건강보험료를 왕창 올리지 않으면 재정이 2~3년 내 고갈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이런 것은 외면하고 표 받으려 막 내지르면 암 환자나 치매, 난치병, 기타 중증으로 고통받고 시달리는 환자와 그 가족은 어떻게 대처하나”고 압박했다.

안 후보는 “이런 게 바로 임기동안 해 먹고 튀면 그만이라는 전형적 ‘먹튀 정권’의 모습”이라며 “포퓰리즘이 새로운 망국병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대선에서 인기 영합 정치를 극복하지 못하면 정권이 교체돼도 대한민국 정치는 결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 더 나은 정치와 미래를 위한 첫 번째 정치개혁 과제는 포퓰리즘 추방”이라며 “‘눈 딱 감고 다 드리자’고 하면 표에 도움될 줄 알면서도 전국민재난지원금에 일관되게 반대하는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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