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김건희 재발방지법’ 추진…“추가 의혹 나왔다”
범여권, ‘김건희 재발방지법’ 추진…“추가 의혹 나왔다”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1.1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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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尹, 공정한 나라 만든다더니…부인 일은 불법·비도덕적”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이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지난 2006년 폴리텍대학 산학겸임교원 임용에서 재직기간을 허위로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재발방지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열린민주당 “김건희씨, 경력 허위기재 추가 의혹”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추가 허위이력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안정훈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추가 허위이력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안정훈 기자

폴리텍 대학이 서동용 의원실에 제출한 ‘06-2학기 산학겸임 및 초빙교원 임용계획’에 따르면 산학겸임교원 임용평가 항목은 ▲경력 60점 ▲실적 30점 ▲자격-면허 10점으로 서류평가 결고 70점 이상을 받아야 임용 대상이 된다. 특히 경력 배점기준은 4년 이상 근무해야 최소 40점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의 폴리텍대학 이력서의 근무경력에 대해 “고의로 이력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해 댛학교원에 임용된 정황이 확인됐다”며 “명백한 사기취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해명이 거짓임이 드러났고 김건희씨가 다른 대학에 임용되기 위해 제출한 이력서와 증명서의 이력, 경력도 반드시 확인하고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김씨가 폴리텍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근무경력은 ▲(사)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3년 1개월(2002년 3월 1일~2005년 3월 31일)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1년 2개월(2005년 4월 1일~2006년 6월)로 총 4년 3개월이다.

그러나 (사)한국게임산업협회는 설립일이 2004년 6월로, 협회 설립일 기준 김씨의 재직기간은 10개월이 한계다. 협회가 설립하기도 전부터 근무했다고 이력서를 허위작성했으며, 이를 통해 경력점수 40점을 받아 취업이 가능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안민석, ‘김건희 재발방지법’ 대표발의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재발방지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안정훈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재발방지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안정훈 기자

아울러 교육위 소속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은 허위경력 기재 등의 방식으로 채용된 교원은 교단에 다시 설 수 없도록 하는 ‘김건희 재발방지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대표발의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과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교원채용 지원서류에 허위이력이 적발될 경우 ▲임용 취소 ▲임용기간이 끝난 경우는 경력증명서 발급 금지 및 기발급 경력증명서 반납·폐기, 급여 환수 ▲학교·대학 교원으로 신규채용 특별채용 금지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교단 퇴출 등의 내용을 담았다.

안 의원은 “공정한 나라를 만든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인의 일은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이고, 반교육적”이라며 “이 문제를 직면한 윤 후보가 과연 대선후보 자격이 있는지, 국민들과 함께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종환 의원은 김씨의 허위이력 의혹에 대해 “한두 해가 아니다. 2001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이다”며 “허위와 거짓과 가짜로 대학강단에 섰고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이게 어떻게 단순착각, 표기오류인가. 이게 어떻게 돋보이기 위한 부풀리기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배우자 문제에 대해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다’는 윤 후보의 인식이 더 큰 문제”라며 “이게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인가.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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