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대구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洪 트라우마로 급선회”
김재원, 대구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洪 트라우마로 급선회”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1.18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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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김재원 국회의원 보궐선서 출마 ‘윤석열 당선에 도움 될까?’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대구 남구의 심인고 출신임을 주장하며 대구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과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지역의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서울 중량을 공천 경선에서 윤일상 전 의원에게 패해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조수진·배현진에 이어 3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어 국민의힘 지도부에 입성했다.

경북도지사·대구시장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선회

지난해 연말까지 대구지역 오피니언들에 대구시장 도전의사를 어필해온 김 최고위원이 돌연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선회한 것은 홍준표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월 초 김 최고위원은 “홍 의원은 대선의 정권창출이나 정치상황에 대한 판단보다 본인께서 결정하면 밀어붙이는 성격”이라며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대구시장 경선에 출마한다고 하면 홍 의원이 대구시장 경선에 나설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며 홍 의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다만 홍 의원이 차기 대구시장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 김 최고위원이 대구시장 출마로 다시 선회할 여지를 발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017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경북 상주 서문사거리에서 4·12 재보궐선거 상주·의성·군위·청송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재원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2017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경북 상주 서문사거리에서 4·12 재보궐선거 상주·의성·군위·청송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재원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대구시민,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방선거로 ‘묻지마 투표’ 종식해야

대구시민은 언제까지 인지도와 국민의힘 공천만 보고 묻지마 투표를 계속 할 것인가?

김 최고위원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대구 중·남구는 '보수당 공천=당선'이 공식화 되어왔으며, 또한 초선들의 무덤(?)이 된지 오래다. 지역 유권자들은 중앙지도부 공천 폐단을 주장하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공천만 하면 유권자들이 당선시켜준 결과이다. 중앙지도부 입장에서 가장 수월한 지역이 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대구 중남구 유권자들의 자업자득이라고 평가했다.

대구시민들의 투표 혁신 기회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의 출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피선거권이 있는 국민으로서 자유이며 권리다.

그러나 투표는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다.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이 대구시장과 국회의원에 당선된다고 가정했을 때 침체된 대구 경제와 변방으로 밀려나 있는 중앙정치권에서의 입지에 어떤 변화와 혁신을 줄 수 있으며, 보수진영의 가장 병폐인 구시대 인물의 자리 나눠먹기와 인제 키우기의 역행은 아닐지 극히 우려된다.

또한 당 대표 2차례와 경남도지사를 역임했던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와, 현 국민의힘 김 최고위원이 보수 텃밭에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논쟁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의 정권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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