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집결하나…너도 나도 “만나자”
대선후보 집결하나…너도 나도 “만나자”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1.2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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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여야 모든 대선후보의 긴급 회동을 제안한 21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도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만남을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 편성 논의를 위해 여야 모든 대선후보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 편성 논의를 위해 여야 모든 대선후보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사진제휴=뉴스1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부담갖지 않고 차기 정부 재원으로 35조원을 마련해서 신속하게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모든 대선후보에게 긴급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3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에 100% 공감하고 환영한다”면서 “다만 여기에 ‘지출대상 구조조정을 통해’라는 단서를 붙였다”고 했다.

이어 “아마 정부 입장에서는 지출 구조조정 예산만으로 가능할지 망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정부에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달아서 사실상 35조원 추경 확대를 못하게하려는 게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의혹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모든 후보가 동의하면 사업예산중에 우선 35조원을 신속하게 맞춰 예산을 편성하고 이후에 35조원의 세부적 재원 마련은 차기 정부 담당자가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에 애정을 갖고 국가 존속과 안정 문제에 진정성이 있다면 결코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며 “시간이 부족하면 동의표시만 명확히 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김동연 “이러다 나라 망한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새로운물결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회동을 제안했다. 사진제휴=뉴스1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새로운물결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회동을 제안했다. 사진제휴=뉴스1

같은날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도 여야 대선후보에 조건 없는 만남을 제시했다. 민생문제 해결책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새로운물결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국면에 위기극복 대안이나 미래 비전은 보이지 않고 상대 후보의 치부 들추기, 네거티브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선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에 정치적 계산은 접어두자”며 “선거에서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당장 만나서 해결책을 찾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윤 후보와 이 후보에게 “형식, 날짜 모두 상관없다. 두 사람이 하는 토론에 참여한다면 더욱 좋다”고 했다.

또 심상정 정의당 후보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강고한 양강구도 문제를 무시할 수 없기에 일단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에 만남을 제안한 것”이라며 “다른 후보도 취지에 동의한다면 충분히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환영, 조건없이 대화하고 토론하길 기대”

한편, 심상정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이 후보의 제안에 “조건 없이 만나 대화하고 토론하길 기대한다”며 환영 의사를 전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대선 후보 간 회동으로 정치적 합의를 만들자는 이 후보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심 후보는 일관되게 코로나 피해 당사자의 손실보상을 최우선에 두는 과감한 재정투입을 주장해왔다. 손실보상 대책마련을 위한 후보 간 회동도 이미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영업자, 소상공인 간 누적된 피해와 앞으로 발생할 손실을 감안하면 정부가 내놓은 14조 추경은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며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랐던 자영업자의 손실을 정부가 책임지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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