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의전 논란’ 이재명 “심려끼쳐 죄송” 사과
‘김혜경 의전 논란’ 이재명 “심려끼쳐 죄송” 사과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2.03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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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 직원 일…꼼꼼히 못 살폈다”
野 “도지사 살림 이런데…나라 살림 어떻게 되겠나” 비판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에 대해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제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 1일 경북 경주이씨 화수회를 방문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 1일 경북 경주이씨 화수회를 방문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이 지사는 이날 서면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언론은 경기도청 직원 A씨의 주장을 토대로 김혜경씨가 약 대리 처방 및 수령,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또 법인카드를 유용하거나 빨랫감 심부름을 시켰다는 등의 의혹도 보도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반성했다.

다만 김혜경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에는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했다.

野 “공금유용” 맹비난

국민의힘은 논란에 대해 공금 유용이라고 규정하고 맹비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지자체 예산을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는 것”이라며 “집에서 소고기 먹고, 제수용 음식 구입에도 썼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형태로 도지사 살림을 살았다면 나라 살림을 살 때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우려했다.

이어 “문제가 되는 건 (성남)시장 시절과 (경기)도지사 시절에 배우자의 업무를 전담하는 별도 직원을 채용한 것”이라며 “그 직원의 봉급을 지자체가 예산 지원을 했다. 도지사 때는 (직원이) 2명이었는데 당연히 공금 유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주장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예전에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하면서 횡령한 공무원 등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며 “사적으로 공금 유용을 한 게 확인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도 적용해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혜경씨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게 제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김씨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 그동안 고통받았을 A비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며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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