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금개혁’ 신호탄…대선후보 4인 합의 이뤘다
안철수 ‘연금개혁’ 신호탄…대선후보 4인 합의 이뤘다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2.04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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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좋은 의견” 尹 “안할 수 없어”…속도·방식에는 이견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공적연금 개혁! 4당 후보 합의 이끌어냈습니다.”

지난 3일 밤 대선후보 4인이 모두 참여한 토론회를 끝낸 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성한 글이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열린 2022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대인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제휴=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열린 2022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대인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제휴=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연금 개혁은 이전 대선 때부터 지속적으로 거론되어 온 쟁점사항이다. 한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연금 고갈 가능성도 시사됐기 때문이다. 고령자를 위한 복지 비용은 늘고, 이의 충당은 청년세대가 부담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1990년생부터는 국민연금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연금개혁을 처음 거론한 이는 안 후보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과거 관훈토론회에서 ‘연금개혁을 선거공약으로 들고 나오면 (대선에서) 지게 돼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선거에 도움이 안 되니 말을 안 할 거냐”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연금 개혁은 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복잡한 문제라 선거기간에 짧게 하기엔 대단히 위험하다.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고 초당적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일 때) 같은 얘기를 했는데 결국 5년을 허송세월 보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본처럼 자신이 근무하는 기간과 낸 액수에 따라 은퇴한 후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설명했다.

또 안 후보는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을 합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연금관리공단 자체는 놓아두되 기준은 적용해야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이 되고 후대에 빚을 주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안 후보의 개혁에 대해 “기금 고갈문제를 포함해 불평등한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100% 동의한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하고 첨예해 하나의 통일된 안을 제시하기 어렵다”면서 “연금개혁한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국민적 합의와 타협이 필요하다”며 윤 후보와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안 후보는 “세 분(심상정, 윤석열, 이재명)이 다 동의하니 내일 ‘국민연금 개혁은 누가 되더라도 하겠다’고 우리 네 명이라도 공동선언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후보는 “좋은 의견”이라고 답하고, 윤 후보도 “이 자리에서 약속하자. 안할 수 없다”고 공감했다. 심 후보도 웃음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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