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이재명, 김종인에 SOS…안철수에도 “열려있다”
위기의 이재명, 김종인에 SOS…안철수에도 “열려있다”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2.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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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TV토론 이후로도 지지율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들에 이어 아내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도 터진 가운데, 이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났다.

지난 2016년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 영등포의 영화관에서 '덕혜옹주'를 함께 관람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2016년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 영등포의 영화관에서 '덕혜옹주'를 함께 관람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사진제휴=뉴스1

이날 이 후보는 부울경 일정을 소환한 후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에서 저녁 8시께부터 1시간 20여분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이끌었고, 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했으나 이내 당을 나오고 야인으로 돌아갔다.

여야를 오가며 ‘킹메이커’ 역할을 해온 김 전 위원장을 만난 만큼, 지지율 답보상태의 이 후보가 SOS를 요청한 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이 후보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지지가 아니라 국가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에 맞는 조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이야기는 후보한테 직접 물어보시라”고 여지를 남겼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 선대위에 들어가거나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보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이번에는 특히 정권교체라는 것에 뜻을 함께하고 계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상호 “安,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영등포 KBS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지난 3일 서울 영등포 KBS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연계도 고려하지 않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의 발언 때문이다.

앞서 우 본부장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안 후보에 대해 “우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여러 문제에 대해 열린 망므으로 대하고 있다”며 사실상의 러브콜을 보냈다.

이는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며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야권의 연대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 후보는 “이 후보 선대위 총괄본부장 입장에서 말하면, 우린 (단일화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도 7일 범여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 후보나 민주당 선대위 기본 생각은 정파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분들을 발탁해서 통합정부를 만든다는 것”이라며 “안 후보에 대해서도 이번 선거에 돕냐, 안 돕냐 상관없이 안 후보가 제기한 과학기술 강국이란 대한민국 어젠다를 적극 수용해 이재명 정부가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일화는) 상대측에 달려있지,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대통령제가 승자독식이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총리제도를 책임총리제로 만들어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또 ‘책임총리’가 안 후보, 혹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냐는 질문에도 “누구를 특정할 순 없지만 정파가 연합하려면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나”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의 행보는 지지율 답보 상태에서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단일화 논의에 진척이 없는 사이를 파고들어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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