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국토교통부가 오는 8일부터 1000가구 규모의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시작한다.
7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사전청약은 파주운정3(우미 린)과 양주회천(대광 로제비앙) 지구에서 민간분양으로만 1000가구가 공급된다.
파주운정3 지구에서는 총 4만5000가구의 주택을 계획 중이다. 지구 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운정고등학교, 혁신학교인 동패초·중·고, 한빛초등학교, 음악·영어 등 분야별 특화도서관이 계획돼 있어 교육 특화지구로 조성된다.
또 GTX-A(운정역)와 경의중앙선(운정역, 야당역),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교통 여건도 좋다.
양주회천지구에서는 총 2만3000가구의 주택을 계획하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청담천, 덕계천과 연계한 공원이 계획돼 주거여건이 좋고, 초·중등학교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GTX-C(덕정역)와 지하철1호선(덕계역, 덕정역, 회정역(예정)), 구리~포천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서울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인프라도 양호하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분양가격 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 매뉴얼’과 ‘추정분양가 매뉴얼’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고,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파주운정3은 평형별 4억원대(평당 1300만원), 양주회천은 3억~4억원대(평당 1200만원)로 인근 시세보다 20~3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특히, 공공 사전청약(일반 15%·특별 85%) 대비 일반 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아울러 전체 공급물량의 21%인 210여 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돼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 청약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공급분 추첨물량(92가구) 외에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의 30%(120호)도 추첨제로 공급된다.
단, 소득기준 160%를 초과하는 사람은 부동산자산 3억3000만원(전세보증금 제외) 이하인 경우에만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추첨제에 신청할 수 있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 자격은 공공 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거주 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한다.
사전청약 접수는 오는 18~22일 중 특별·일반공급이 진행된다. 오는 28일부터 3월2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확정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올해 공공·민간 사전청약을 통한 7만 가구 공급을 포함해 총 46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해 국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제도다. 2024년까지 공공 6만4000가구, 민간 10만7000가구를 공급하기로 밝힌 바 있다. 민간 사전청약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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