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지난 7일 저녁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돌연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이 실패한 가운데,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매일이 중국 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이라고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이날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인 황대헌과 이준서는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돌연 페널티를 받으면서 실격 처리됐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정치권에서도 이를 두고 중국의 판정에 대해 불만스러운 의견을 내비쳤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석연찮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아예 “더티판정을 즉각 취소하고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돌려줘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런데 돌연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힘이 집권하면 매일매일이 중국 올림피글 보는 심정일 것”이라며 “불공정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글을 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올림픽과 정치를 엮는 게 부적절하다고 지적을 했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 “스포츠맨십 위배이며 우리나라 선수단이 불공정 판정으로 불이익을 당한 건데 이걸로 국민의힘을 공격하나, 편파판정을 항의해야지”라며 “지지자들은 부당한 친중프레임 벗으려고 오만 고생 다 하는데 현장 국회의원이 이런 글을 쓰시나”고 비난했다.
이후 김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편파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시키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은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고 다시 글을 썼다.
해당 게시물에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이 SNS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 “이재명 후보님 남양주 오신다는데 당원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해 함께 청소했다”며 당원들과 거리 청소에 나선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재명이 수령님이냐”, “이재명은 남양주에 쓰레기 있으면 ‘남양주 분위기 왜 이래?’ 야단 치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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