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대선 완주 상황 아냐…움직임 거의 없어”
이준석 “安, 대선 완주 상황 아냐…움직임 거의 없어”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02.09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일화에도 “염두에 둘 필요 없다” 냉대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해 “선거(대선)를 완주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가 대선 완주 입장을 재차 강조한 지 하루 만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 경영포럼에 참석해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 경영포럼에 참석해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공식 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된다. 250개 정당 사무소를 마련한다고 하면 포착이 되는데 그런 움직임도 별로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 전에 어떤 판단이 있을 것이라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때부터는 말 그대로 유세차가 돌고 현수막이 불고 전국 250여 곳에 정당 사무소를 마련해야 한다”며 “완주나 당선을 목표로 둔 후보라면 상당한 투자와 비용을 써야 한다. 그런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2017년 대선 때는 교섭단체 후보를 지냈기 때문에 정당보조금으로 다 썼다. 그때는 풍족했지만 지금은 사비를 써야 한다”며 “과거에 비해 당원 수가 있는 게 아니고 당비 수입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 비용이 많게는 500억원, 당선을 목표로 둔 후보라면 100억, 200억은 더 써야 하지만 그런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가 선거 완주 의지를 천명한 것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시면 된다”면서도 “(완주 목표를) 지킬지는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협상에 의한 경쟁방식을 따르는 게 단일화인데 한쪽이 선거를 진행하기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 보편적으로 철수라고 한다”면서 “아마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방식은 안 후보가 깔끔히 사퇴하고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하기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없이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회창이 보수 후보로 따로 출마한 상황에서 대승했다”면서 “단일화한다고 이기고 지는 것 아니다. 염두에 둘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완주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당시 안 후보는 “당일화 고민을 하지 않다 보니 어떤 방식을 고민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일축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