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尹 적폐수사 발언 최악, 李 진보적인지 회의적”
심상정 “尹 적폐수사 발언 최악, 李 진보적인지 회의적”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2.14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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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토론 이후 양측 비판 공세 이어가…단일화에는 선긋기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4일 나머지 세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공세를 이어갔다. 심 후보는 지난 11일 대선후보 토론회 때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문제를 지적했고, 안 후보와는 경제정책으로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심 후보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보다 진보적인가 회의적”이라며 “그런 면에서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고 못 박았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하는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심 후보는 본인의 네 번째 대선에 대해 “저마저 이 선거를 멈춘다면 저는 역사의 죄를 짓는 일이란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단일화 논의에 참여할 수 있냐는 말에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햇다.

그러면서 “촛불시민의 열망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는 유일한 후보는 저”라며 “저마저 이 자리를 피해간다면 양당정치가 대변하지 않는 수많은 비주류 시민들의 목소리는 완전히 지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저는 양당 체제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세력을 키우고, 그런 대안세력이 성장할 제도적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상정, 李·尹·安 ‘모두까기’

지난 13일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안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가 이번 대선에 나서면서 유독 ‘양당체제는 적폐다. 이를 넘어서는 게 소신’이란 말을 여러 차례 했고 그 진의가 궁금해서 만난 적도 있다”며 “기대를 갖고 있엇는데 결국 단일화 쪽으로 선회하신 것 같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여권 후보는 촛불정부의 실패를 성찰하고 더 과감한 개혁비전과 정책으로 경쟁에 나서야 했는데,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보수 그라운드에서 경쟁한다”며 “실용론을 빙자한 보수화, 이게 정권교체 열망의 정당성을 역설적으로 더 크게 부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표적인 예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심 후보는 “촛불정부 심판론이 부동산 정책에서 나왔는데 이 후보의 해법은 폭탄공급과 규제완화, 부동산세 감세”라며 “그간 국민의힘이 문 정부를 향해 일관되게 비판하고 내놓은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집권 시 정부 수사” 발언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가 있으면 수사당국이 판단해서 수사할 문제지, 대통령이 안 된 후보 수준에서 적폐수사를 운운하는 건 노골적인 정치보복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와 김건희씨 관론 의혹들이 연이어 나오는 데 대해 “배우자는 공적 권력을 사유화하는 과정의 직접적 대상자가 될 수 있어서 검증대상”이라며 “저는 사생활은 철저히 배제하고 대통령으로서의 자격과 관련된 부분만 한정해서 검증하자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앞서 지난 11일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김혜경씨의 과잉의전 논란을 동시에 공격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배우자 리스크가 아닌 이 후보 본인의 리스크”라고 했으며, 윤 후보에 대해서는 “양두구육(羊頭狗肉: 선전은 버젓하지만 내실이 따르지 못함)”이라고 평가했다.

심 후보는 토론회 다음날인 12일에도 여야 후보의 배우자들을 두고 “선거판이 후보와 후보자 가족의 의혹들로 뒤범벅이 되어 매우 혼탁한 선거가 되고 이싸”며 “원칙도 가치도 시대정신도 다 사라진 퇴행적인 선거”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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