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좌석 구둣발 올려" vs "실내흡연" 與-野네거티브 대결
"앞좌석 구둣발 올려" vs "실내흡연" 與-野네거티브 대결
  • 강준영 기자
  • 승인 2022.02.1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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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방 일정을 소화하는 중 앞 좌석에 구둣발을 올린 사진이 공개돼 논란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실내흡연을 한 사진도 나와 네거티브 전쟁으로 이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은 채 앞자리에 다리를 걸치고 있다. 사진=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은 채 앞자리에 다리를 걸치고 있다. 사진=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앞서 윤 후보의 상근보좌역인 이상일 용인병 당협위원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윤 후보와 지방 도시를 돌며 정책을 소개하는 ‘열정열차’ 중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서 윤 후보는 앞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 두 발을 올리고 있었다.

여권에서는 해당 사진을 두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시민의식도, 공공의식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평생에 걸쳐 특권과 권위에 의지해 온 윤 후보의 노매너와 몰상식이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압박했다.

윤 후보 측은 ‘다리 경련 때문에 잠깐 올렸다’고 해명했으나 민주당은 “궁색한 거짓 해명”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고 “경련이 나서 다리를 올렸다는데 불편한 구두는 벗지 않고 그대로”라고 비꼬았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왜 발을 올렸느냐를 물은 게 아니라 왜 구둣발을 올렸느냐고 물었다”며 “해명이 안 된다”고 질타했다.

‘구둣발’ 맞은 野, 과거 사진 끌어와 역공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해당 사진을 올리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실내흡연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이기인 시의원 페이스북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해당 사진을 올리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실내흡연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이기인 시의원 페이스북

민주당이 구둣발 논란으로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사진을 끌어와 ‘실내 흡연’이라고 공격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공중도덕 대참사’라며 이 후보가 실내흡연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 시의원은 “(사진 속에서) 저 멀리 이석훈 전 성남FC 대표이사가 있는 걸보니 2016~2018년 사이 같다”며 “면적, 장소와 관계없이 실내 흡연을 전면 금지한 건 2015년 이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성남FC 대표가 아닌 때를 가정해도 금연법은 2013년 6월 시행됐다. 2014년에는 100㎡ 이상 영업장에 적용됐다”며 “법이 아니라도 그때 실내에서 담배 피우는 건 허용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했다.

이 시의원은 이 후보가 2013년 자신의 트위터에 “성남시에서 담배피우실 때 조심하세요”라며 공중시설에서 흡연하던 사람들이 과태료를 물었다는 기사를 공유한 걸 캡쳐해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은 오늘도 과거의 이재명과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이 후보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이 후보가 지난해 12월 “넘치게 사랑해주던 엄마가 있었으니 일탈 같은 선택지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특히 “흔히 소년꽁들이 그런 것과 달리 나는 술, 담배도 하지 않았다”고 한 점을 들어 “술 안 마신다고 했는데 음주운전 전과, 누가 설명 좀 해줘라”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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