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절반은 하락거래…하향 안정세 뚜렷"
김회재 "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절반은 하락거래…하향 안정세 뚜렷"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2.24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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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수도권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직전 거래대비 하락한 거래 비중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안전 국면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보이는 서울 잠실 아파트단지. 사진제휴=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보이는 서울 잠실 아파트단지. 사진제휴=뉴스1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중 직전거래 대비 하락한 거래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수도권의 비교 가능한 아파트 거래 2337건 중 하락거래는 1162건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49.7%로 지난해 12월(46.8%) 대비 2.9%p 확대됐다.

김회재 의원실에 자료를 제출한 국토부는 “상승과 하락 거래 비율은 3개월 내 동일단지 거래가 있어 비교 가능한 거래를 집계한 것으로, 전체 거래량과 일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지난해 8월 18.8%로 최소치를 기록한 이후 ▲9월 22.0% ▲10월 27.1% ▲11월 38.9% ▲12월 46.8% ▲1월 49.7%로 5개월 연속 비중이 확대됐다.

1월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은 52.1%로 분석됐다.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경기도와 인천 지역 아파트 거래도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1월 경기 아파트의 하락거래 비중은 48.6%로, 전월(45.8%) 대비 2.8%p 확대된 수치다.

인천의 하락 거래 비중은 더 크게 확대됐다. 1월 인천 아파트의 하락 거래 비중은 53.2%로 전월(45.5%) 대비 7.7%p 늘어났다. 2개월 전인 지난해 11월(36.0%) 대비로는 17.2%p 급증한 셈이다.

거래신고 기한이 남아있어 하락 거래 비중이 변동될 수는 있지만 서울, 경기, 인천을 가리지 않고 하락거래 비중이 확대된 것이다.

억 단위 하락한 단지도 다수 있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2 전용면적 127.94㎡ 아파트는 1월 3일 2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 대비 1억5000만원이 떨어졌다.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면적 84.94㎡ 아파트는 직전 거래인 지난해 10월 13억1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 11억원에 거래되며 2억1000만원 하락했다.

관악구 봉천동 보라매삼성 전용면적 84.84㎡ 아파트는 1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11월 10억7000만원 대비 1억2000만원이 떨어졌다.

김 의원실 측은 정부의 공식 통계인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부동산 시장 안정세가 뚜렷하다고 봤다.

2월 2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주 대비 아파트 가격이 서울 –0.02%, 수도권 –0.02% 떨어지며, 서울은 4주, 수도권은 3주 연속 하락했다.

2월 한국은행 주택가격전망 CSI도 1년 9개월 만에 100을 하회(97)하며 일반 국민들의 가격하락 기대가 보편적 인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에 들어섰다”며 “시장안정세 강화를 위해 주택공급대책의 속도를 높이고, 국민들의 주거안정 보호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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