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무산’ 안철수 “기호 1·2번 도덕성 믿나” 유세 계속
‘단일화 무산’ 안철수 “기호 1·2번 도덕성 믿나” 유세 계속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2.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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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유세현장에서 “지금 기호 1, 2번을 도덕성에서 신뢰하느냐”며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좌절한 가운데 독자 완주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전북 고창의 전통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만나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전북 고창의 전통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만나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안 후보는 이날 전북 고창의 전통시장에서 한 유세연설에서 “대통령이 부도덕하면 세금으로 자기 편만 먹여살려서 국민은 파탄에 빠진다”며 이같이 물었다.

그는 “내가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도덕성도 믿을 수 없고, 능력도 부족해 보이고,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 상대방을 떨어뜨리기 위해 찍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 떨어드리는 게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민주주의는 자격이 있는 사람,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 당선시키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가장 능력있고, 가장 자격있는 사람을 뽑으면 그 표가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그 사람이 당선되고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제도가 민주주의”라며 “저를 믿어주시면 제 온몸을 바쳐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가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다만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시면 제가 지방에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답을 기다리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안 후보는 선거운동을 이어가면서 윤 후보의 구애를 사실상 외면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날 단일화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국민의힘에 대해 “자의적으로 만든 협상 경과와 일정을 공개하며 마치 안 후보가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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