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vs “우크라이나”…이재명-윤석열 발언 놓고 국방위 설전
“日 자위대” vs “우크라이나”…이재명-윤석열 발언 놓고 국방위 설전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2.28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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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각각 상대 대선후보 발언을 놓고 서로를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일본 자위대 발언을 꼬집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25일 대선후보 토론회 도중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같은날 정책토론회에서 한미일 군사동맹과 관련, ‘유사시에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건데 하시겠냐’는 질문에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거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 건 아니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與 “윤석열, 국방 기본도 몰라”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사진제휴=뉴스1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사진제휴=뉴스1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야당 후보의 안보관이 너무 자유스러워 이 시간까지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역사왜곡을 계승하고 있는데 유사시 어떻게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개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또 핵 공유나 선제타격, 사드 추가 배치 등 윤 후보의 과거 발언들을 거론하고는 “주술에 걸린 듯 아집을 볼 뿐”이라며 “정치철학에 따라 안보 방향이 다를 순 있지만, 즉흥적 답변으로 혼란만 여기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유사시 일본군이 들어올 수 있다는 건 어느나라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했으며, 홍영표 의원은 “‘일본군이 유사시에 들어올 수 있다’, ‘사드배치’ 등 발언을 보면 세계적 질서 변화나 외교, 안보, 국방의 기본도 모르는 단순무식한 사람 같다”고 비난했다.

野 “이재명, 무례한 외교적 결례”

이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우크라이나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전쟁준비는 2~3년은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6개월밖에 안 된 신참이라는 말을 했다”며 “일국의 대선후보가 국격이 있는데 무례한 외교적 결례를 저질렀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선제타격 관련 윤 후보의발언에 대해서도“전세계 모든 군의 자위권 차원에서 공통된 개념”이라고 반박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선제타격은 도발징후를 확실히 알았을 때 공격이 가해진 뒤 감내할 수 없는 피해가 예상될 때 사전에 위협을 제거하도록 돼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선제타격은 선전포고에 준하는 게 아니냐’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선제타격은 연합체계에서 한미가 긴밀하게 공조해 진행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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