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만6000명을 기록한 4일 정부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이날 “고심 끝에 현재 밤 10시까지 허용되고 있는 식당,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내일(5일)부터 1시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연장 이유로는 “그간 추진된 손실보상 확대, 거리두기 일부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계속된 자영업·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영업시간이 연정되는 시설은 유흥시설·식당·카페·노래연습장·목욕장업·실내체육시설·PC방·멀티방·오락실·파티룸·카지노·마사지업소·안마소·평생직업교육학원·영화관·공연장 등이다.
방역체계에 대해서는 “고위험군 관리를 중심으로 방역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방역패스 중단, 동거인 자가격리 의무 면제 등 조치들이 시행중인 만큼 거리두기도 연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지자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앞으로도 위중증의 안정적 관리를 비롯한 의료여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6853명으로, 전날보다 7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일일 신규 사망자도 186명으로 코로나19 창궐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사망자 수치를 기록했다. 위중증환자 수도 800명 가까이 되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급증한 만큼 일각에서는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정기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YTN 방송에 출연해 “영업시간을 늘리면 위험요소가 높아진다”고 거리두기를 완화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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