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선거운동을 모두 끝마친 대선후보들이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를 기다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모두 사전투표를 끝마친 상황이다.
각 당의 일정에 따르면 후보들은 투표가 끝날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시의 자택에 머물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이동해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윤 후보도 서울 서초구 자택에 있다가 여의도 국회도서관의 당 개표 상황실을 찾아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심 후보도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다 서울 여의도 정의당 당사에서 개표방송을 볼 예정이다.
후보들은 SNS로 선거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하다”며 “투표해야 이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박빙이라고 한다. 수천표, 수백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 주시라”고 했다.
이어 “오늘 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며 “투표하면 바뀐다.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라고 강조했다.
사전투표 때의 구설수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 주신다면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되어 내일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변희수 하사와 고 김용균씨를 거론하며 “다당제 제3의 정치는 심상정과 정의당이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가 떨어져도 페미니즘은 떨어뜨리지 않았다. 반응이 덜해도 기후위기의 경보를 울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확신을 갖고 말씀드린다. 3번 심상정에게 주시는 소신의 한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성평등 대한민국, 주4일제 복지국가, 녹색 기후선진국, 노동이 당당한 나라, 다원적 민주주의를 압당기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개표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간인 오후 7시30분 이후 진행된다. 다만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동하는 만큼, 일부 지역에서는 8시10분께부터 개표가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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