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단체회식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는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국민의힘은 정신차리라”며 단체회식 사진을 폭로했다. 송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윤상현, 김병욱, 구자근 의원 등 9명이 모여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정부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의 사적모임 인원제한 인원을 6인에서 8인으로 완화했다. 지난 14일은 인원제한이 6인이던 때이므로 방역수칙을 위반한 셈이다.
송씨는 이날 사진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민주당의 내로남불과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지난 5년이 막을 내림으로써 저 또한 매우 기쁜 나머지 앞으로의 5년, 어쩌면 그 이상 정권을 담당하게 될 국민의힘을 물심양면 응원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던 한 청년으로써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며 “하지만 직후 제가 본 국민의힘의 모습은 엄청난 실망 그 자체”라고 맹비난했다.
송씨는 지난 14일 지인 초대로 여의도 인근 식사자리에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우리나라 입법을 담당하고 그 누구보다도 준법정신을 지키며 모범을 보여야하는 여러 국민의힘 의원들과, 심지어 정권이 바뀐지 1주일이 되지 않은 채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회식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심지어 저 사진은 그 핵심관계자 중 한 명이 찍어달라고 부탁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진을 공개하는 게 맞는지 고민했다면서도 “이렇게 내부고발을 결심한 이유는 진정 국민의힘을 위해서”라며 “현재 국민의힘은 해나가야 할 일들이 많고, 이번 정권교체를 통해 더욱 성장해 성공한 윤석열 정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려면 이런 기본적인 준법정신부터 지키고 법과 원칙을 모두 지키며 모범을 보이는 게 기본”이라며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시작부터 초심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며 “저또한 작년 창업성공 후 기쁨과 오만에 부푼 나머지 음주운전이라는 큰 실수를 햇고 현재까지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으며 같은 실수를 절대 다시 하지 않겠다며 다짐하며 초심을 디찾았다. 국민의힘도 제발 초심 잃지 마시고 같은 실수 반복 마시고, 부디 이번 정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