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정부가 성층권에서 30일 이상 장기 운용할 수 있는 태양광 무인기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상시 재난 감시용 성층권 드론 기술개발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2022~2025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375억원이 투입된다.
성층권 드론은 대기가 안정적인 성층권에서 장기간 체공할 수 있어 인공위성처럼 높은 고도에서 지상을 상시 감시할 수 있으면서도 도입·운용·유지 비용은 낮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우주 쓰레기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새로운 드론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층권 드론 성능은 26일 연속비행, 감시장비 등 임무장비 5kg 탑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사업에서는 30일 이상 연속비행, 임무장비 20kg 이상 탑재가 가능하도록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세계 최고 성능의 성층권 드론 개발을 통해 이상기후와 산불 감시는 물론, 해양오염 감시와 해수변화, 실시간 정밀 기상 관측, 해양 국경감시 등 관련 드론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항우연 사업단은 올해 상반기까지 ▲체계종합·설계 ▲비행체 기술개발 ▲추진장치 개발·시험 ▲핵심기술 연구 등 성층권 드론 개발을 위한 4개 연구과제별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성층권에서 30일 이상 장기 체공할 수 있는 시제기 제작과 핵심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 앞으로는 상용화·양산체계 구축과 다양한 임무장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성층권 드론은 위성 등 기존 관측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라며 “향후 상용화와 다양한 활용분야를 고려한 임무장비 개발도 추진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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