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대통령인수위, 왜 서울대 50대 男 중심 평가되나”
박지현 “대통령인수위, 왜 서울대 50대 男 중심 평가되나”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3.21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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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된 가운데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왜 능력은 우리나라에서 서울대 50대 남성을 중심으로 평가되냐”며 인사를 비판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때 분명 ‘이제 대통령이 되면 미래세대인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번 고위급 인선에는 청년이 1명도 들어있지 않다. 과거와 유사하게 180명으로 최종 구성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8일 비대위 회의에서도 인수위 구성을 비판했다. 그는 “총 27명 인수위 가운데 여성은 4명”이라며 “심지어 2030세대는 단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 연령대와 특정 학벌, 특정 지역 출신을 고집하는 인선은 오답”이라며 “지금의 구성은 국민과 맞닿아있다고 보기에는 다양성이 없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햇다.

인수위원회는 안철수 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아래로 7개 분과 23명과 대변인 1명으로 총 24명의 인수위원이 있다.

기획조정분과 간사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인수위원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과 최종학 전 서울대학교 교수가 임명됐다. 외교안보분과 간사에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인수위원에는 김태효 전 청와대 기획관과 이종섭 전 합참차장이 임명됐다. 정부사법행정분과 간사에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인수위원에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박순애 서울대학교 교수가 임명됐다. 

경제1분과 간사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인수위원에는 김소영 서울대학교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학교 교수가 임명됐다. 경제2분과 간사에는 이창양 카이스트대학교 교수, 인수위원에는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전 SK혁신그룹장,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가 임명됐다.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에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인수위원에는 김창경 한양대 교수와 남기태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에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인수위원에는 백경란 성균관대 교수와 안상훈 서울대 교수,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여성 인수위원은 총 4명이다. 인수위의 평균연령은 57.6세로, 최연소가 45세의 남기태 교수다. 2030세대는 포함되지 않은 셈이다.

학력 면에서도 서울대학교 출신이 두드러졌다. 인수위원 24명 중 서울대를 졸업한 인수위원은 총 13명으로 과반이며,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이 2명으로 두 번째였다. 그 외에 성균관대와 서강대, 경기대, 광운대, 명지대, 육군사관학교, 한국항공대가 각각 1명씩 있었다.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이 다수 포진하면서 인수위는 ‘서오남’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주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18일 “특별히 서울대생이기 때문에 더 발탁하고, 특별히 어느 지역을 배제하고 그런 건 아니다”며 “능력과 경륜을 중시하는 인사원칙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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