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출마’ 홍준표, 김재원에 “개인 사욕으로 분탕질”
‘대구시장 출마’ 홍준표, 김재원에 “개인 사욕으로 분탕질”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03.22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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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고위, 현역의원 출마시 페널티 의결…洪 25% 페널티
김재원 “대구시, 자유로운 경제도시 만들 것”…SNS 출마선언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공명정대해야 할 당권이 개인의 사욕으로 분탕질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맹비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해당사자가 주도해서 표결에 참여한 것은 법률상 당연히 무효사유고, 표결에 참석한 그 사람은 지방선거 출마를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본문에서 홍 의원은 김재원 최고위원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표결하고, 지방선거에도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김재원 최고위원이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에브리미디어와의 전화통화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국민의힘 현역의원 지방선거 출마시 페널티 의결…洪 25% 적용 가능성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투표한 후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투표한 후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앞서 국민의힘은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출마자 경선 페널티 조항을 의결했다.

이중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을 신청을 할 경우 10% 감점 ▲5년 이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경력이 있는 인사는 15% 감점을 적용하는 내용이 의결됐다.

홍 의원은 대구시장에 출마했으며, 지난 2020년 총선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즉 두 가지 의결안에 모두 포함되는 셈이다. 이 경우 홍 의원은 25% 페널티를 받게 된다.

홍 의원은 즉시 반발해 성명서를 내고 지방선거 공천규정을 다시 논의해달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이 문제를 삼은 것은 ▲지방선거 출마예정자가 상대방에게 패널티를 정한 것 ▲지난 총선 출마자의 출마경력에 페널티를 주는 것은 이중처벌인 점 ▲당의 우세가 확실한 지역에 적용할 필요가 없음 ▲25% 페널티를 받을 경우 공정한 경선이 어려운 점 등이다.

홍 의원은 “이해하기 어려웠던 대선 경선도 흔쾌히 승복했지만, 이것은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파렴치한 행동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그냥 조용히 내가 자란 지방으로 낙향하겠다는데도 발목을 잡나”며 “전략공천도 아니고 공정경선을 하겠다는데도 이렇게 훼방을 놓나. 그만들 하시라”고 당을 비난했다.

김재원 “대구시 자유로운 경제도시 만들 것”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도이치모터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도이치모터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열정으로 대구시를 자유로운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구시에 대해 “지난 20년 넘게 1인당 지역총생산 꼴찌를 면치 못했다. 생산시설인 학교와 기업이 나가고 그 자리에 아파트만 들어섰다”며 “대구의 해정은 기업을 유치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사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기업이 물려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들어보면 관공서 인허가를 받는데 세월 다 보내고 행정기관의 각종 규제에 발목잡혀 사업을 못하겠다고 한다”며 “제가 대구시장이 되면 대구광역시 경계 내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한 규제 외에는 모든 규제를 풀고 인허가를 비롯한 민원은 24시간 내에 처리하는 혁신적 행정을 펼치겠다”고 공약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제 대구시민의 선택을 받으려 한다”며 “대구시장을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하고 오로지 대구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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