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회가 지구촌 탄소배출 제로 운동에 앞장서야"
박병석 "의회가 지구촌 탄소배출 제로 운동에 앞장서야"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3.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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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21일(현지시간) 탄소배출 제로 달성과 관련해 “의회가 지구촌 탄소배출 제로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1일(현지시간) 제144차 국제의회연맹에 참석해 IPU총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
박병석 국회의장이 21일(현지시간) 제144차 국제의회연맹에 참석해 IPU총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

제144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으로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 박 의장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각국 의회의 기후행동 촉구’를 주제로 열린 IPU총회 본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연설을 통해 ‘실행의 선도자’와 ‘정의로운 전환의 수호자’, ‘녹색산업의 촉진자’가 되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정부와 의회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하는 일을 의지를 갖고 선도하자”면서 “대한민국 국회는 작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는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상향하여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는 종전목표(26.3%)보다 약 14%p 상향된 것이다.

박 의장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취약계층이 희생당하지 않도록 의회가 수호자 역할을 하자”며 “한국의 경우 친환경·녹색경제로의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사회적으로 함께 나누는 ‘정의로운 전환’이 기후위기 대응의 기본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친환경·녹색산업으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새로이 도약할 수 있도록 의회가 촉진자 역할을 하자”며 “대한민국 국회는 에너지 전환과 녹색산업 육성 등 그린뉴딜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법·제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본회의 연설 후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이 주최한 IPU총회 의장단 초청 오찬에 참석해 기후변화에 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의회의 기후위기 대응 강화 방안을 위한 공동 해법을 모색했다. 

또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스리랑카 국회의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광물 투자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스리랑카의 지지를 요청했다.

박 의장은 지난 1월 아베와르다나 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스리랑카를 방문했고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박 의장은 지난 1월 스리랑카 방문시 제기했던 스리랑카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에 대한 장기비자 발급 요청에 대해 스리랑카 정부 및 의회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당시 박 의장은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을 만나 스리랑카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한국 동포들에게 5년 이상 장기 비자를 발급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스리랑카 정부는 스리랑카 내 투자기업 대상 5년 이상 장기 비자 발급 플랜을 승인하고, 구체적인 발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앞서 20일 박 의장은 IPU총회에 참석한 110개국 세계 의회 대표단 중 유일하게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 경험을 공유하고 전투기·잠수함 등 방위산업과 자원 협력 등 양국 경협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중인 조코위 대통령은 “조사단을 한국으로 파견해 행정수도 이전 관련 경험을 배우겠다”면서 “한국의 세종시에 갈 것이고, 의장님을 한 번 더 뵙고 싶다”고 방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박 의장은 22일 태국 상원의장,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하는 등 IPU 다자 의회 외교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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