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광대역 잡음을 이용한 레이더 핵심기술이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STX엔진은 산학연 주관 핵심기술 응용연구 과제인 ‘광대역 잡음 레이더 기술’을 통해 근거리 2차원 지형 인식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레이더의 거리 해상도를 향상하고, 레이더 간 상호간섭과 피탐지 확률을 줄일 수 있도록 개발돼 앞으로 지상무인체계의 레이더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는 “이번 과제에서는 광대역 레이더의 송신 신호에 잡음(Noise)을 사용해 상대방에게 탐지될 확률을 낮추고, 탐지돼도 신호를 분석·데이터베이스화하기 어려워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또 아군 레이더 간의 상호간섭을 줄일 수 있어 다수의 레이더 플랫폼을 동시에 원활히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과제는 전자식빔조향 안테나 설계기술을 적용했다. 배열 안테나에 실시간 지연기를 적용해 레이더의 탐지 방향을 전자식으로 제어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탐지방향을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다. 잡음신호의 수신성능 향상을 위해 시간과 위상동기 기술도 적용했다.
센터는 “이번 연구개발 성과로 향후 개발되는 근거리 표적과 지형탐지 레이더의 해상도와 신호의 기밀성을 향상할 수 있다”며 “레이더 플랫폼 간의 간섭을 배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품의 소형화·집적화를 통해 향후 민수분야의 자율주행차량 레이더 센서 등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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