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박홍근, 장제원 만나 “소통, 원칙 당부”
‘원내대표’ 박홍근, 장제원 만나 “소통, 원칙 당부”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3.25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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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인 장제원 의원과 만나 “소통해 달라, 원칙을 지켜달라. 그럼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며 두 가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홍근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난을 건네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홍근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난을 건네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앞서 172석이라는 거대 야당의 원내대표가 된 박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이 된 장 의원과 만나 당선 축하 인사를 받았다. 장 의원은 윤 당선인의 축하 메시지가 적힌 난을 건네며 “아주 좋은 것으로 제가 직접 가서 선택해서 가져왔다”고 했으며, 박 원내대표도 “어서오시라”고 인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저녁 윤 당선인에게 말씀드린 것처럼 안보와 민생에는 여야가 없기에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런데 그 출발은 국회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것이다. 오로지 그것을 가장 크게 우선적으로 (해 달라)”고 했다.

장 의원도 “진심을 담아 축하드린다”면서도 “여야가 새롭게 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석에서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했다. 그는 “2018년 예결위 간사를 할 때 신임 원내대표께서는 사실상의 간사를 하셨다”며 “서로 많은 충돌이 있었지만 예산안이 통과된 다음에는 신문 헤드라인이 더불어한국당 예산이라 할 정도로 케미를 맞췄다”고 인연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당선인께서도 국회와 민주당을 존중하는 차우너에서 늘 소통하고 경청하는 마음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박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단 인선을 하고 업무 인수인계를 마친 뒤 식사자리에 모시겠다는 말씀을 (윤 당선인이) 하셔서 잘 전달했다”고 했다.

아울러 “정책이 결정된 게 있으면 인수위 차원에서라도 박 원내대표께 자주 의논드리고 혜안을 듣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저희가 잘못한 것에는 따끔히 비판해주시되 첫 시작을 하는 새 정부가 열심히 할 수 있는 도움을 주십사 부탁했다”고 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소통해 달라. 원칙을 지켜 달라. 그러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했다. 그는 “국민과의 소통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와의 소통이 중요하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격의 없는 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회동도 하지 않는 등 갈등하는 데 대해서는 “격의 없이 두 분이 직접 만나면 많은 부분이 풀릴 텐데 이렇게 국민을 걱정시키는 상황이 전개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원칙이라는 게 법조인 출신으로서 법과 규정을 제대로 지키면 될 일”이라며 “정무적 고려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통령이냐, 어느 당이 집권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면 안 된다”며 “어떤 의도가 있냐, 그 전에 이렇게 하지 않았냐 등을 따지지 말고 규정대로 하는 게 가장 좋다. 그럼 앞으로도 불필요한 논쟁이 없지 않겠냐는 얘기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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