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꿇고 사과‘ 김예지 “이준석, 공당 대표…책임 따른다”
’무릎꿇고 사과‘ 김예지 “이준석, 공당 대표…책임 따른다”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3.29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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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시위 방식 비판한 것…왜 서울시민이 투쟁 대상 되나”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동행해 무릎을 꿇고 사과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는 안타까운 점이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8일 서울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2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 동참해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8일 서울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2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 동참해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공당의 대표고 어떻게 보면 저보다 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알고 계시고, 많은 분들께서 지지하시는 분이다. 그럴 땐 그만큼의 정치적 책임도 따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에서 어울려 같이 살고 싶다고,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한 기본적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하시는 그런 소수 분들도 우리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 비장애를) 나눠 생각하기보다 모두가 우리 국민인데,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말씀하시는 게 조금 더 바람직하지 않나 하고 국민으로서 바람이 있다”고 했다.

전날 시위에 참여해 이 대표의 발언을 대신 사과한 것에 대해 “장애인이 외치는 게 단순히 물리적 접근성 같이 보이지만, 이동권은 너무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권리며 존엄”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만큼 불편함, 혹은 사망이나 중상사건이 일어나도 보도가 많이 되고, 그것이 이슈가 되어야 보도를 해준다”며 “짜증 섞인 표정을 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렇게 해야만 누군가는 인정하고, 그에 대해 들어주려 하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깨닫게 된다)”고 설했다.

이준석 “시위 반대 안 해…방식을 말한 것” 해명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2022 나는 국대다'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2022 나는 국대다'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장애인단체와 갈등을 빚어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는 상황에 대해 이 대표는 “장애인들의 지하철 시위를 반대한 게 아니라 출입문을 막아 수십분간 운행을 지연시킨 방식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닌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게 문제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어떤 분들은 ‘장애인들이 피켓들고 시위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전 이분들이 피켓 들고 시위하거나 지하철에 탑승해서 이동한 걸 뭐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이 대표가 ‘볼모’라는 표현을 쓴 것을 대신 사과를 한 것에 대해서는 “볼모 표현은 사과 대상이 아니다. 볼모는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무슨 단체가 시위하면서 ‘시민 안전을 볼모 삼지 마라’고 하는데 그 표현을 문제 삼으면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없다”고 반박했다.

본인이 갈라치기를 한다는 주장에는 “내용에 대해 책을 잡을 게 없으면 ‘어떻게 여성에 대해, 장애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가’라고 하려 한다. 이는 일종의 성역화”라며 “앞으로 우리가 사회담론을 다루려면 그런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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