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이 30일 윤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취임식에 참여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최고의 예우로 취임식에 참석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30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의 취임식 형태를 묻자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때문에 부인되시는 분이 당연히 나오신다”며 “질문의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관행적으로 대통령 취임식 행사 내용이 있는데, 거기에 대통령 배우자가 나서서 국민에 인사하고 그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김 여사가 대국민메시지, 대국민 인사말씀을 한다는 건 아직 고려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초청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방식에 대해서는 “당선자가 찾아가신다는 것까지는 생각 안 했고 제가 가든 최고의 예우를 갖추겠다는 게 저희들이 생각하는 취임식 초청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특별사면되었으나,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24일에야 퇴원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많이 염려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회동했을 때) 사면 이야기는 나왔는데, 어차피 사면권자는 문 대통령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본인한테 맡겨달라. 적절히 처리하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나눴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문 대통령과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두 참석하길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이동권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벌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의 초청에 대해서도 박 위원장은 “고려 대상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수위의 임이자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는 지난 29일 전장연의 시위현장에서 그들의 상황을 청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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