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 민주당 4인, 모두 출마선언…4파전 시작
경기도지사 후보 민주당 4인, 모두 출마선언…4파전 시작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3.31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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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4색, 후보의 차이점
핵심 키워드는 ‘이재명’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각각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 4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경기도는 민주당 입장에서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므로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대선주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가 점쳐지면서 사실상 6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안 의원과 김 대표의 출마에 따라 민주당에서 경선에 나설 인물들은 안 의원, 김 대표, 조정식 민주당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다. 

네 후보는 커리어 면에서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 김 대표는 청와대에서의 행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히며, 조 의원과 안 의원은 당내 5선 중진이라는 무게감이 강점이다. 염 전 시장은 네 후보 중 유일하게 지자체장 경력을 지녔으며, 경기도청이 자리한 수원시장 출신이란 점이 장점이다.

4인 4색 후보들, 내건 약속

경기도 31개 시·군. 사진=경기도
경기도 31개 시·군. 사진=경기도

지난 21일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산업 및 일자리 중심의 도시개발사업 ▲GTX A~F노선을 통한 교통체계 개편 ▲주거불평등 해소 ▲복지체계 개편 ▲탄소중립 등 에너지 대전환 ▲31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내걸었다.

지난 28일 출마선언을 한 조정식 의원은 경기도 대도약을 위한 7대 비전을 내걸었다. 각각 ▲코로나19 및 양극화 위기극복을 위한 경기도민 회복지원 프로젝트 ▲5대 성장전략을 통한 성장 기회 창출 ▲경기상생복지 도입 및 1기 신도시 재개발 활성화 ▲경기동부 및 북부지역 발전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GTX를 통한 교통난 해소 ▲여성과 아이들에 안전한 경기도 조성 ▲청년일자리 기반 확대의 7가지다.

31일 출마선언을 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등 미래대비 ▲교통망과 주거권 등 민생안정 ▲경기 북부지역의 평화공존 ▲31개 시군 균형발전 ▲기득권 구조를 깨는 정치교체 등을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같은 날 경기도의회에서 출마를 선언한 안민석 의원의 계획은 ‘이재명 승계’다. 그는 이날 ‘이재명 플러스5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는데, ▲경기도 10개 광역 상생생활권 구축 및 연결 ▲반도체대학 설립 및 AI 첨단산업 ▲경기도 예산 10%를 교육에 투자 ▲도민 문화체육예술 확대 ▲50대-20대 벤처창업센터 설립 등이다.

네 후보들 모두 경기도의 고질적 문제인 교통난, 북부와 남부의 불균형, 청년 취업 문제 등을 해소하겠다고 한 데에서 공통점이 드러났다.

네 후보들 공통점,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 후 실무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 후 실무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네 후보들의 공통점은 전임 도지사인 이재명 후보와의 관계를 어필한다는 데 있다. 염 전 시장은 “이재명의 경기도를 지키고 경기도 중심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했으며, 조 의원은 ‘이재명의 찐동지’라고 자신을 어필했다. 안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이 전 후보와 나는 기질이 비슷하다”고 강조했고,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이 함게한 경기도에서 김동연이 약속을 지킨다”고 선언했다.

경기도는 지난 대선에서 이 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보다 지지세가 강했던 지역이다. 후보들이 이 전 후보과의 친밀성을 과시하는 것도 도내 지지도에 기인한다. 

한편, 31일 오후 12시 기준 경기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는 염 전 시장 한 명뿐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천강정, 함진규, 최세영, 심재철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으며, 이날 오후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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