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출마 변수…출마 부정평가 59.4%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에도 '6.1 대구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요동치지 않았다.
폴리뉴스와 에브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가 지난 3월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대구광역시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 의원의 지지도는 44.2%로 권영진 대구시장 13.6%,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12.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은 17.9%, ‘기타 후보’는 6.5%, ‘잘 모름’은 5.7%였다.
경북매일신문과 폴리뉴스, 에브리뉴스 공동의뢰로 에브리미디어가 31일부터 4월1일까지 대구광역시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홍 의원의 지지도는 44.0%로 이전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김 전 위원 18.3% ▲이진숙 전 걸프전 종군기자 4.4%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2.5% ▲정상환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 2.2% ▲권용범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 1.9%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은 14.5%, ‘잘 모름’은 7.7%, ‘기타 후보’는 4.4%로 나타났다.
첫 조사는 홍 의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나가는 가운데 권 시장과 김 전 위원의 추격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권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에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한 두번째 여론조사에서도 홍 의원의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 조사에서는 ‘지지후보 없음’이 14.5%로 높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7.7%, ‘기타 후보’는 4.4%로 응답 유보층만 22.2%에 이르렀다. 이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의 불출마 선언과 유영하 변호사의 출마선언 등이 엮인 데 대한 복합적 결과로 해석된다.
洪, 출마 ‘부정평가’ 해결은 과제로
첫 번째 조사에서 홍 의원의 출마에 대한 대구시민의 평가는 긍정 답변이 47.1%(‘매우 적절하다’ 26.4%, ‘적절하다’ 20.7%), 부정 답변이 45.5%(‘매우 적절하지 않다’ 30.4%, ‘적절하지 않다’ 15.1%)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홍 의원이 지역구를 포기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에 대한 지역의 반발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에도 홍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시사할 때 ‘하방’이라는 표현을 써 대구 시정을 평가절하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유영하 출마? ‘부정 응답’ 59.4%
지난 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에 대해 긍정 답변은 23.8%(‘매우 적절하다’ 9.2%, ‘적절하다’ 14.6%)였던 바면, 부정 답변은 59.4%(‘적절하지 않다’ 30.1%, ‘매우 적절하지 않다’ 29.3%)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층에서 ‘매우 적절하지 않다’, ‘적절하지 않다’가 ‘매우 적절하다’, ‘적절하다’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대에서는 67.5%(‘적절하지 않다’ 26.3%, ‘매우 적절하지 않다’ 41.2%)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긍정 평가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13.8%가 ‘매우 적절하다’고 했으며 17.9%는 ‘적절하다’고 답했다.
대구지역 정가에서는 유 변호사를 통한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정치’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러한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재원-홍준표 가상대결하면…48.9% 洪 지지
지난달 31일부터 4월1일까지 진행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김 전 최고위원과 홍 의원의 가상대결에서는 홍 의원이 48.9%의 지지를 받았다.
김 전 최고위원의 지지도는 26.3%, 기타 후보 6.6%, 지지후보 없음 13.0%, 잘 모름은 5.1%였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10%의 페널티를 받을 전망이지만, 대선 경선 후보로 오르는 등 높은 인지도가 지지도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대구시민들의 투표기준은? ‘후보자 청렴·정직·도덕성’ 27.1%
대구시민들이 꼽은 투표 기준으로는 ‘후보자의 청렴·정직·도덕성’이 2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공약 및 정책’이 23.2%로 뒤를 이었다.
이어 ‘변화와 혁신 적임자’가 16.2%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 14.5% ▲‘시민과의 소통능력’ 8.4% ▲‘정치적 경륜’이 4.3%로 조사됐다. ‘기타 기준’은 2.9%, ‘잘 모름’은 3.4%였다.
첫 번째 설문조사는 폴리뉴스와 에브리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했으며, 대구광역시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3월 18∼19일까지 2일간 진행됐다.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1000명(가중치 적용 기준 사례 수: 1,0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2만4000명 (SKT: 7200명, KT: 1만2000명, LGU+: 4800명) 및 (유선)238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85.3%, 유선이 14.7%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3.3%(무선 6.2%, 유선 0.9%)이다.
두 번째 설문조사는 경북매일신문, 폴리뉴스, 에브리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대구광역시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3월31∼4월1일까지 2일간 실시했다.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1000명(가중치 적용 기준 사례 수: 10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2만4000명 (SKT: 7200명, KT: 1만2000명, LGU+: 4800명) 및 (유선)238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80.0%, 유선이 20.0%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4.0%(무선 5.6%, 유선 1.8%)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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