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여론조사] ‘朴 법률대리인’ 유영하 출마…대구 59.4%는 ‘부정 평가’
[대구시장 여론조사] ‘朴 법률대리인’ 유영하 출마…대구 59.4%는 ‘부정 평가’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04.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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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2020년 3월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2020년 3월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으로 인식되는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1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대구시민의 59.4%가 출마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북매일신문과 폴리뉴스, 에브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가 지난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이틀간 대구광역시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 변호사의 출마에 ‘매우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이는 29.3%,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이는 30.1%로 총 59.4%였다.

지난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대구광역시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자료=에브리미디어
지난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대구광역시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자료=에브리미디어

반면 ‘매우 적절하다’는 응답은 9.2%, ‘적절하다’는 14.6%로 긍정 답변이 23.8%였다. ‘잘 모름’은 16.9%였다.

유영하 출마선언, 지역 민심 반대여론 높아

유영하 변호사의 출마에 대한 연령별 평가. 자료=에브리미디어
유영하 변호사의 출마에 대한 연령별 평가. 자료=에브리미디어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으며, 특히 30대의 41.2%가 ‘매우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답변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매우 적절하다’가 13.8%, ‘적절하다’가 17.9%로 총 31.7%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부정답변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67.5%(‘적절하지 않다’ 26.3%, ‘매우 적절하지 않다’ 41.2%)가 부정적이라는 답변을 했다.

유영하 변호사의 출마에 대한 지역별 평가. 자료=에브리미디어
유영하 변호사의 출마에 대한 지역별 평가. 자료=에브리미디어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부정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동부권에서는 부정답변이 58.9%(‘적절하지 않다’ 31.1%, ‘매우 적절하지 않다’ 27.8%)로 긍정답변 23.6%(‘적절하다’ 14.4%, ‘매우 적절하다’ 9.2%)로 더 높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17.6%였다.

남부권에서도 부정답변이 59.4%(‘적절하지 않다’ 28.0%, ‘매우 적절하지 않다’ 31.4%)로 긍정답변 23.5%(‘적절하다’ 15.9%, ‘매우 적절하다’ 7.6%)보다 높았다. ‘잘 모름’은 17.0%였다.

중부권에서도 부정답변이 59.9%(‘적절하지 않다’ 31.3%, ‘매우 적절하지 않다’ 28.6%)로 긍정답변 24.1%(‘적절하다’ 13.5%, ‘매우 적절하다’ 10.6%)보다 높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16.0%였다.

朴 법률대리인 유영하, ‘후광’ 논란도

지난달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의 사저 앞에서 초등학생이 건네는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달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의 사저 앞에서 초등학생이 건네는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러한 유 변호사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정치 의혹 때문에 불거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대구 달성군의 사저 앞에서 “제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들이 있다”며 “좋은 인재들이 제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유 변호사는 ‘사저 정치’ 의혹에 대해 지난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방적으로 곡해되고 과장된 의견”이라며 “직접 정치에 개입하거나, 이런 얘기는 안 하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후광을 등에 업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유 변호사는 출마선언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4일에는 “제가 (후원회장을 맡아주십사) 부탁드렸다”고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구 정가에서는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위한다면 대구시장에 출마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일 에브리뉴스의 취재에서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유 변호사가 경선에 통과하지 못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하고 나면 박 대통령의 입지는 어떻게 되겠나”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관계기사: 유영하 대구시장 출마 “朴 위한다면 출마하지 말았어야”)

이번 설문조사는 경북매일신문, 폴리뉴스, 에브리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대구광역시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3월31∼4월1일까지 2일간 실시했다.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1000명(가중치 적용 기준 사례 수: 10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2만4000명 (SKT: 7200명, KT: 1만2000명, LGU+: 4800명) 및 (유선)238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80.0%, 유선이 20.0%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4.0%(무선 5.6%, 유선 1.8%)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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