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지난 5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이어 지난 7일 고려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송곳으로 심장을 찌르고 채칼로 살갗을 벗겨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분개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비로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이제 만족하시냐’ 묻고 싶다”며 “‘윤석열 검찰’은 사모펀드 건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잡아넣지 못했지만 자식의 인턴, 체험활동을 문제 삼아 끌어내렸고 그 배우자를 잡아넣었다. 그 결과 자식의 입학은 취소됐다”고 했다.
이어 “이 수사 덕분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일약 대권주자로 자리잡았다. 가족 전체의 도륙을 도모하는 기획과 그에 따른 대단한 정치적 성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윤석열 대통령 임명직 고위공직자를 저, 그리고 제 가족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 검증해주시라. 더도 덜도 바라지 않는다”며 “언론의 집중기획 취재와 신속하고 광범한 검찰 특수부의 압수수색을 통해 후보자 자식의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인턴, 체험활동 기록과 발급된 상장 및 증명서 등을 샅샅이 점검하고 활동 시간이 한 치의 차이도 없이 정확히 기재돼 있는지, 증명서에 대한 평가와 활동이 빈틈없이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래야만 선택적 정의가 아니다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8일 “당선인에게 (그걸 왜) 묻는지 의아하다. 납득이 되시나. 당선인이 답할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이끄는 정부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던 공정,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것에 부합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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