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8일 102표 중 81표라는 압도적 득표를 얻으며 원내대표에 취임했다. 이로써 권 신임 원내대표는 차기 여당의 첫 원내사령탑에 오른 셈이 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 110명 중 10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81표, 조해진 의원은 21표를 얻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당선인 옆에서 뵈면 좀 안됐다. 본인 업무가 너무 많아서 옆에서 보면 좀 안쓰럽다”며 “저렇게 격무에 건강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선되는 날만 좋고 고행길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저도 (당선돼서) 기쁘긴 기브다”고 했다.
이어 “제가 추구하는 정치 야망, 포부를 펼칠 기회와 기쁨이 다가오지만, 기쁨과 영광보다는 어깨가 무겁고 앞으로 험난한 길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에 많은 고민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의원 한분 한분이 원내대표라는 생각으로 앞장서주시고, 참여해주시고, 함께할 때면 우리 당의 승리가 당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와 2년 후 총선에 대해서는 “우리가 함께 할 때에만 지방선거를 승리하고 2년 후 총선을 승리해서 국민에 큰 희망을 드릴 수 있다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 능력이 출중해 할 일이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 그런 의원들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뒷받침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집권 1년차 원내대표는 막중한 책무를 갖고 있다”며 “그런 책무에 걸맞는 책임감으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순항하도록 야당과의 협치에 더욱 정력을 쏟고 우리 국민의힘 의원 한 분 한 분의 도움을 받아서 어려운 정치환경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된 4선 중진 의원이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일한 후 친이계로 불렸다.
지난해부터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활약하며 장제원 의원 등과 함께 ‘윤핵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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