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각 인선에 불만…"조언 드리고 싶었는데"
안철수, 내각 인선에 불만…"조언 드리고 싶었는데"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04.12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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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사퇴 바로 다음날…'공동정부' 위기 오나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전날 인수위원직을 사퇴한 가운데, 안 위원장도 12일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112치안종합상황실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112치안종합상황실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안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종합상황실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선 과정에서 제가 전문성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나름대로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인사기준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고, 도덕성이 있고, 또 개혁의지가 있고, 그걸 이룰만한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지난달 야권후보 단일화하면서 공동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인수하고 운영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며 “제가 인수위원장을 맡은 이유도 함께 새 정부 청사진을 그려가는 게 중요한 일이기에 그 일을 맡아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청사진을 제대로 실행에 옮길만한 능력 있는 분들을 추천해드렸다”며 “그렇지만 인사는 당선인의 몫”이라고 했다.

다만 “그렇지만 이번에 인선되신 분들이 새 정부 청사진에 잘 맞게 제대로 실행에 옮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불만을 드러내고, 그의 측근인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직을 사퇴하면서 공동정부도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 의원의 사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이 의원이 대선과정과 후보 단일화 과정,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나 힘든 점이 많았던 것 같다”며 “그런 것들을 본인이 감당하기 힘들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또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합당에 대해서도 “합당은 지금 당 사무총장을 포함해 당직자들에게 사실상 맡겨놓은 상태”라며 “이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주로 예정된 2차 내각 인선 발표에 대해서는 “누구 편이냐, 누구 사람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제가 말씀드린 인재 기준이 있지 않나”며 “맡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도덕성과 개혁성, 리더십을 함께 가진 사람이라면 대한민국을 위해 공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인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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