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윤심’ 우려…김진태까지 컷오프
국힘 공관위 ‘윤심’ 우려…김진태까지 컷오프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4.14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은혜 출마, 김태흠은 尹이 직접 권유…본선 난항 예고

[에브리뉴스=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경쟁자였던 김진태 전 의원이 컷오프된 데 따른 결과다.

김행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행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행 공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분이 컷오프되니 자연스레 다른 분으로 결정됐다”며 “특정인을 상대로 내려꼽기식 전략공천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이 컷오프된 이유는 지난 세월호와 5.18 관련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와 우리 당이 국민통합, 미래를 위한 전진이라는 기조로 볼 때 과거 그 분의 일부 발언들이 국민통합에 저해된다는 게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 전 의원은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그는 “이게 과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나. 이의신청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심’ 논란 가속화 전망

정치권에서는 황상무 전 앵커의 단수추천에 ‘윤심’이 작용한 게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황 전 앵커는 지난 대선 기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언론전략기획단장을 맡은 측근이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의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되기는 했으나, 황 전 앵커 또한 대선 기간 특정 방송사를 두고 “(토론) 주최측인 기자협회가 심하게 좌편향돼 있고 방송사는 종편 중 역시 가장 좌편향된 JTBC”라며 대선후보 토론을 결렬시켰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충북지사에 도전했던 이혜훈 전 의원이 컷오프된 데에도 윤심 논란이 불거졌다. 당초 수도권에 정치적 기반을 둔 이혜훈 전 의원과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지역 논란에 휩쓸렸는데, 이 전 의원만이 컷오프됐기 때문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7월부터 윤 당선인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경기도에서도 김은혜 의원 역시 유사한 논란을 겪었다. 정부 출범 대까지 당선인 대변인을 맡기로 했는데 사퇴하고 경기지사에 도전했는데, 김학용 공관위원 등이 김 의원 캠프에 몰리면서 의혹을 산 것이다.

박맹우 전 울산시장도 컷오프에 반발했다. 3선 연임 후 국회의원으로 재선하고, 다시 시장직에 도전하는 박 의원은 지난 13일 “울산시장 국민의힘 공천 컷오프 재심결과가 공정치 않을 경우 울산광역시장 무소속 출마를 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다.

한편, 이같은 윤심 논란에 대해 공관위는 “특정인 상대로 한 내려꽂기식 전략공천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김 대변인을 통해 ‘특별 당부의 말씀’을 보내고 “공정과 상식을 최우선 기조로 심사에 임했다”며 “공천 심사 기준은 단 한가지 뿐이었다. 선거 승리를 위한 본선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