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고위, 황상무 단수공천 보류…공관위 “김진태, 사과시 재논의 가능”
국힘 최고위, 황상무 단수공천 보류…공관위 “김진태, 사과시 재논의 가능”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4.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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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18일 오전 비공개 회의를 열어 황상무 전 KBS앵커의 강원도지사 단수공천안을 보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컷오프에 불복한 김진태 전 의원과의 경선 가능성도 다시 점쳐지는 상황이다.

김진태 전 의원이 강원도지사 후보직에서 컷오프된 데 반발해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진태 후보가 5.18과 불교 관련 문제 발언에 진솔한 대국민사과를 하면 다시 논의해볼 수 있다는 일부 공관위원 말씀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태 전 의원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진태 전 의원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앞서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공관위가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공천한 데 반발해 나흘째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이대로 가면 본선 필패”라며 “이번 공천과정이 국민에게 너무나 불공정하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태(컷오프)가 윤석열 당선인의 뜻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간 당선인이 주창한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당이 이를 고집한다면 국민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해 지방선거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상무 후보에게는 “경선을 제안한다”며 “경선 형식과 내용을 일임하겠다. 토론도 더 하고 정견발표회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김행 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김 전 의원의 과거 발언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공관위 차원의 합의가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주말 사이에 이같은 의견 개진이 있었기 때문에 재논의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이 이를 빠르게 수용해서 사과한다면 경선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이 말한 논란은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규명 공청회다. 해당 공청회는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으로 규정하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불교 관련 발언은 지난 2015년 대한불교 조계종이 한상균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의 보호 요청을 수락한 것에 대해 김 전 의원이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다. 조계종은 지난 13일에도 김 전 의원의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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