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하루 앞둔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에 대해 “지난 대선, 그 전 총선의 여러 결과를 보면 굉장히 다양한 조사가 있지만 선거결과와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후 “저는 전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도민들과 당원들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원들에게 “저에게 서운한 점 못마땅하신 점 상처받으신 점 있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그 마음들 제 가슴에 다 새기겠다. 그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저와 당원 여러분이 과거를 건너 미래로 가기 위해, 그리고 경기도 탈환이라는 국민의힘 앞의 숙제를 풀기 위해 유승민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도지사가 된 후 “먼저 교통과 주택문제부터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GTX 전철 도로망 및 버스시스템 혁신을 통한 출퇴근 시간 단축 ▲원격근무와 육아가 가능한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을 통한 출퇴근 불편 해소 및 육아 지원 ▲주택공급 ▲대출 제한 완화 ▲부동산세금 인하 ▲1기 신도시 재건축 ▲2-3기 신도시 인프라 확충 등을 약속했다.
또 경기도 현안 중 하나인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반드시 추진하겠다. 이전할 장소는 원점 상태에서 재검토할 것”이라며 “군공항 이전 지역에 드릴 ‘종합지원패키지’부터 정해서 주민들께서 유치에 찬성하시는 곳으로 이사가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전투비행장은 아무나 못 옮긴다. 대구비행장을 옮겨 본 저 유승민이 수원비행장을 옮길 수 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저출산과 저성장, 양극화 해소를 위해 ▲임산부들에게 100만원 교통비 지원 ▲산모와 아이 건강관리 지원 ▲난임치료에 대한 제한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일자리 분야에 대해서는 “경기도를 혁신 메카로 만들어 좋은 일자리로 만들겠다.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의 기지로 만들겠다. 경기도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고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일자리 창출 및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전임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기본 시리즈’에 대해서는 “기본소득은 공정소득으로, 기본주택은 어려운 분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어르신들을 위한 경기도형 공공실버타운으로 바꾸겠다. 기본금융은 청년마이너스통장을 청년플러스통장으로 바꾸겠다”며 개혁을 예고했다.
유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 등 이 상임고문의 각종 의혹에 대해 “경기도 자긍심을 훼손하고 도 공무원의 일할 의욕을 짓밟았다”며 “유승민의 경기도는 깨끗하고 공명정대할 것”이라고 차이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지방선거에 ‘윤심’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윤심은 민심일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당선인께서 이번 지선에서 가장 바라는 게 뭘까 생각해본다면, 결국 지방선거 본선 승리”라며 “이번 지선 중 제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지선 승패를 좌우하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경기도 탈환이 곧 ‘윤심’이라는 것이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최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아는 바가 없다”며 “팩트를 모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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